국내 게임 산업 성장 둔화 속 양극화
영화처럼 모태펀드 계정 만들어야
대형 AAA 게임 개발·스타트업 투트랙 투자
"수익률, 지속성 방안 고민"
영화처럼 모태펀드 계정 만들어야
대형 AAA 게임 개발·스타트업 투트랙 투자
"수익률, 지속성 방안 고민"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게임 전용 모태펀드가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규모별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성민 가천대 교수는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모태펀드 게임계정 신설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중국 자본이 요즘 우리나라 게임 시장에 많이 와있고, 우리나라 게임 회사를 인수하는 경우가 많아 보유 관점에서 펀드가 개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는 이미 활발히 게임 전용 모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캐나다의 CMF(Canada Media Fund), 영국의 UK Games Fund 등이다. 프랑스와 독일도 게임 회사의 IP(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정부 자금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전 교수는 기업 규모별로 투자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언했다. 시리즈 B 이상 중견 게임사에 제작비가 많이 드는 글로벌 콘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K-콘솔·글로벌 스케일업 펀드’, 시드~시리즈 A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K-인디·초기 창업 펀드’ 등이다.
14일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모태펀드 게임계정 신설을 위한 정책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안유리 기자) |
해외에서는 이미 활발히 게임 전용 모태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캐나다의 CMF(Canada Media Fund), 영국의 UK Games Fund 등이다. 프랑스와 독일도 게임 회사의 IP(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정부 자금을 적극 투자하고 있다.
전 교수는 기업 규모별로 투자하는 투트랙 전략을 제언했다. 시리즈 B 이상 중견 게임사에 제작비가 많이 드는 글로벌 콘솔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K-콘솔·글로벌 스케일업 펀드’, 시드~시리즈 A 단계 기업에 투자하는 ‘K-인디·초기 창업 펀드’ 등이다.
게임 전문 심사역 양성도 중요하다. 전 교수는 “벤처 캐피탈 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심사역”이라면서 “중장기 시각을 갖고 산업을 이해하고 투자하는 심사역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한국 게임 산업이 2023년 이후 역성장의 위기에 빠져있다”면서 “특히 코로나 이후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서 많은 스타트업 중소기업이 사업을 포기하거나 재무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의 제도적인 지원이 굉장히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영권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게임 계정의 핵심 논리는 규모 보다 같은 돈이라도 계정 설계가 달라야 효율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구 CSO는 “2021년~2025년 국내에 상장한 게임 회사가 6곳 밖에 없어 벤처캐피탈 입장에서는 투자를 하더라도 상장 문턱에 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며 “기업이 상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쟁 위한 AAA 게임 투자 필요”
‘로드나인’ 개발사 엔엑스쓰리게임즈의 최일돈 대표는 “어느 정도 성공한 기업에 대한 스케일업 투자가 절실하다”면서 “현재 규모있는 투자가 이뤄지려면 해외 자본에 의존할 수 밖에 없어 스케일업 투자가 이뤄지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투자도 선순환이 이뤄질 거라 본다”고 말했다.
엄장수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상무는 “국내 게임사들이 1000억~2000억원 정도 되는 AAA 게임 개발비를 조달할 수 있는 회사는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엔씨소프트 3개 정도 뿐”이라면서 “400억원 정도 개발할 수 있는 회사도 13개 업체 뿐이라 글로벌 경쟁이 국내 기업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간 상태”라고 우려했다
정부에서는 게임 분야 투자 활성화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을 하며, 구체적인 모태펀드 운용 방안과 지속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임성환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산업정책관은 “게임 산업에 국내 자본이 적극 투입돼야 한다는 부분에서는 적극 공감하고 문체부에서도 고민하고 있지만, 그 방식을 게임 계정을 통해서 할지 게임 자펀드를 통해서 할지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간 9번 집행된 게임 자펀드에서 수익률이 1.0%를 넘은게 두번 밖에 없는데, 자펀드 운영 지속을 위해 정부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