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12만5천명 ↓…2013년 산업분류 개정 후 최대폭 감소
작년 12월 취업자 16만8천명 늘어…4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
작년 12월 취업자 16만8천명 늘어…4개월 만에 최소 증가 폭
'내가 갈 곳은' |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송정은 기자 = 취업자가 2년 연속 10만명대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건설업과 제조업에서 일자리가 줄었고, 30대 '쉬었음'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규모가 컸다. 단, 전체 고용률은 역대 가장 높았다.
지난해 12월 취업자 수 증가폭은 4개월 만에 가장 적었다.
1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2천876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19만3천명 늘었다.
연간 취업자 증가폭은 2019년 30만1천명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에는 21만8천명 줄었다가 2021년 36만9천명으로 늘었다.
2022년에는 81만6천명으로 확대되며 2000년(88만2천명) 이후 2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후엔 2023년 32만7천명, 2024년 15만9천명으로 감소세였다가 지난해 소폭 늘었지만 20만명대에 올라서진 못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2만5천명), 농림어업(-10만7천명), 제조업(-7만3천명) 등에서 많이 줄었다.
건설업은 2013년 산업분류 개정 이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제조업은 2019년(-8만1천명) 이후 6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이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3만7천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5만4천명), 금융 및 보험업(4만4천명) 등에서 증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는 317만7천명으로, 역대 가장 많다.
연령별 취업자는 20대에서 17만명, 40대에서 5만명, 50대에서 2만6천명 각각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34만5천명, 30대는 10만2천명 각각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28만3천명, 임시근로자는 4만6천명 각각 증가했다. 일용근로자는 5만5천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과 같았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3만8천명,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4천명 각각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올랐다. 1963년 연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8%로 0.3%p 올랐다. 역시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실업자는 83만명으로 7천명 늘었다. 특히 30대(15만5천명)에서 6천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2.8%로 전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다만 20대는 6.1%로 0.3%p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255만5천명으로 8만8천명 늘었다.
이중 30대 쉬었음은 30만9천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15∼29세 청년층 쉬었음은 42만8천명으로 2020년(44만8천명) 이후 역대 두번째 높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고용동향 발표…취업자 수 19만3천명 증가 |
빈현준 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30대 쉬었음의 경우, 과거엔 결혼이나 출산으로 육아·가사로 이동했을 인구가 현재는 저출생·비혼의 증가로 쉬었음으로 이동했다"며 "채용 문화에 있어서는 수시채용·경력직 채용이 과거보다 늘어나면서 실업으로 가야할 이들이 쉬었음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고용이 부진한 탓에 연간 취업자 증가가 20만명에 다다르지 못했다.
12월 취업자 수는 2천820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6만8천명 늘었다. 11월(22만5천명) 20만명대에서 10만명대로 내려오며 지난해 8월(16만6천명) 이후 최소 증가 폭을 나타냈다.
농림어업(-11만 7천명), 건설업(-6만 3천명), 제조업(-6만 3천명) 등에서 줄었다.
고용률은 61.5%로 0.1%p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121만7천명으로 10만3천명 늘었다. 1999년 6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12월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4.1%로 1년 전보다 0.3%p 상승했다. 2020년(4.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빈현준 국장은 실업률 상승에 관해 "30대 취업자가 48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경제활동 참가가 과거에 비해 늘어나는데, 노동시장 진입 최초 단계엔 실업 상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실업률이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직활동이 활발해졌는데 이는 60대는 내년 노인일자리 채용 신청이 늘어났고, 청년층은 숙박음식·제조업·건설업 등에서 고용 상황이 좋지 않아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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