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칠성음료] |
상상인증권은 14일 롯데칠성에 대해 내수 부진과 원부자재·부자재 비용 부담으로 국내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며, 보유 부동산 자산 가치보다는 본업 수익성 개선 여부가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목표주가는 16만원을 유지했다.
올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193억원,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전망됐다. 음료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 줄어들고 영업적자가 21억원 수준에서 이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정치적 불확실성과 소비 심리 급락 등 전년의 악재는 해소됐지만, 날씨 변동성 확대와 동네 슈퍼·편의점·식당 등 주요 판매 채널 감소로 외형 회복이 제한되고,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원부자재 가격, 통상임금 관련 비용이 실적을 짓누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류 부문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8% 줄어드는 등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주류 소비 트렌드 변화와 시장 축소 흐름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해외 자회사는 필리핀 법인을 중심으로 매출이 4% 늘고 영업이익이 21% 증가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설탕 등 일부 원재료 가격은 안정됐지만 알루미늄과 환율 부담이 여전히 크고, 이익 레버리지를 키우려면 무엇보다 국내 판매량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며 “불확실한 대외 환경과 부진한 내수 경기로 국내 사업의 턴어라운드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뒤로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홍승우 기자 hongscoop@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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