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일 연속 오르며 4600선 근접
반도체 주춤에도 조선·방산이 지수 방어
외국인 이탈·환율 상승에도 상승장 유지
반도체 주춤에도 조선·방산이 지수 방어
외국인 이탈·환율 상승에도 상승장 유지
코스피가 새해 들어 6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46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의 거센 매도세와 미국 기술주 약세에 따른 반도체 주가 조정에도 불구하고, 조선·방산주가 지수를 떠받치며 ‘5000피(코스피 5000)’를 향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95포인트(0.75%) 오른 4586.32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상승 흐름이 지속되며 지수는 연일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이 1조 5947억 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07억 원, 1조 1959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지수는 3.86포인트(0.41%) 오른 947.9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706억 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7억 원, 759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0.14% 상승에 그쳤고, SK하이닉스는 1.59% 하락했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반면 조선·방산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방 예산 확대를 공언하고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지까지 드러내면서 글로벌 군비 경쟁이 심화할 것이란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38% 급등한 121만4000원에 마감했다. LIG넥스원(2.07%), 현대로템(3.79%), 풍산(6.05%) 등 주요 방산주도 동반 상승했다.
조선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은 9%, HD현대중공업은 5%, 한화오션은 4% 각각 올랐다. 정부가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를 추진 중이라는 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자동차주도 실적 기대를 바탕으로 반도체를 대신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현대차는 7.49%, 기아는 6.65% 각각 상승했다.
테마주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정부의 새 식이 지침에 김치가 발효식품 예시로 포함됐다는 소식에 대상홀딩스가 6.40% 올랐고, 풀무원(3.56%), 오뚜기(0.27%) 등 김치 관련 식품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환율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0원 오른 1457.6원에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외국인 현물 매도와 환율 급등이 맞물리며 장 초반 지수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변수연 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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