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명동대성당서 거행
영화·예술계 관계자 600여 명 참석
정 대주교 "고인 사랑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
영화·예술계 관계자 600여 명 참석
정 대주교 "고인 사랑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순택 대주교는 9일 오전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거행된 고(故) 안성기(사도 요한) 배우의 장례미사를 주례하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이날 장례미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영화·예술계 인사들과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신앙인으로 살아온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했다.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안성기 사도 요한 형제님은 모든 이에게 사랑받은 국민 배우이자 겸손하고 인품이 훌륭한 참다운 스타였다”며 “한평생 우리나라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에 봉사하며, 고단한 시절 국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를 떠나보낸 유가족과 오랜 시간 동료로 함께해 온 영화인들, 그리고 고인을 사랑해 온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장례미사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영화·예술계 인사들과 관계자 6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이자 신앙인으로 살아온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배웅했다.
고(故) 안성기(사도 요한) 배우의 장례미사(사진=천주교서울대교구). |
정 대주교는 강론에서 “안성기 사도 요한 형제님은 모든 이에게 사랑받은 국민 배우이자 겸손하고 인품이 훌륭한 참다운 스타였다”며 “한평생 우리나라 영화를 사랑하고 영화에 봉사하며, 고단한 시절 국민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전해주신 분”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사랑하는 남편이자 아버지를 떠나보낸 유가족과 오랜 시간 동료로 함께해 온 영화인들, 그리고 고인을 사랑해 온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특히 고인이 교회의 생명 수호 활동에 기꺼이 동참했던 일화를 언급했다. 2005년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둘러싼 거센 논란 속에서도 안성기 배우가 망설임 없이 생명홍보대사를 맡았던 일을 언급하며 “교회에 대한 순명과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내린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정 대주교는 고인과 명동대성당의 각별한 인연도 회고했다. 안 배우는 1985년 명동대성당에서 혼인성사를 받았으며,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당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 제1독서를 봉독했다. 자녀의 혼인성사 역시 명동대성당에서 이뤄졌다.
정 대주교는 “고인은 영화 작품을 통해 신앙과 삶의 가치를 드러냈을 뿐 아니라 생명위원회와 ‘바보의나눔’ 등 교회의 다양한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나눔과 책임의 삶을 실천했다”며 “그의 신앙은 신자가 아닌 이들에게도 인간 존중과 따뜻한 품위를 깊이 새겨주었다”고 말했다.
정 대주교는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이며 존경받는 배우이자 예술인, 그리고 신앙 깊은 신앙인이셨던 안성기 사도 요한 형제님을 하느님께 맡겨 드린다”며 “하느님께서 안성기 사도 요한 형제님에게 영원한 안식을 허락하시고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유가족 여러분과 영화인들, 또 국민 배우에게 작별을 구하는 우리 모두에게 하느님의 위로와 은총을 청한다”고 덧붙였다.
고(故) 안성기(사도 요한) 배우의 장례미사(사진=천주교서울대교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