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양진희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차세대 주자 임종언(노원고)과 여자부 간판으로 우뚝 선 김길리(성남시청)가 올림픽 포디움을 향해 질주할 준비를 마쳤다.
두 사람은 다가오는 2월 6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메달 기대주다.
올해 만 18세에 갓 접어드는 '초신성' 임종언은 지난해 대표 선발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제치고 1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는 괴력을 발휘했다.
당시 1500m 레이스에 나선 그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
임종언은 이번 시즌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올림픽 선발전에서 1차 1500m 1위, 1000m 2위, 2차 1500m 1위, 500m 3위의 성적을 거두며 전체 순위 1위로 당당히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올림픽 개인전과 계주에 모두 출전한다.
임종언은 지난해 4월 열린 공식 기자회견 인터뷰에서 "아직도 제가 올림픽에 나간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지만, 주변에서 축하해 주셔서 실감이 나는 것 같다"며 "올림픽 선발전만을 위해 준비해 온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2018 평창 올림픽 1500m에서 임효준(현 린샤오쥔) 선수가 1등하는 모습을 보며 올림픽 꿈을 키웠다"며 "올림픽에서 임효준 선수와 대결하게 된다면, 뒤쳐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길리 |
여자부에서는 김길리가 전 종목에서 고른 기량을 뽐내며 1·2차 선발전 모두 1위로 올림픽행을 확정지었다.
2023-2024 시즌 크리스털 글로브 수상자이기도 한 김길리는 이번 선발전에서 1차 500m, 1000m 1위, 1500m 2위, 2차 1500m 1위, 1000m 5위, 500m 10위로 압도적인 점수를 기록했다.
이제 최민정(성남시청)과 당당히 쌍두마차로 섰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명예가 김길리의 어깨에 달려있다. 그 역시 이전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일단은 올림픽에 가게 된다는 게 믿기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계속 생각해 보고,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베이징 선발전이 엊그제 같은데, 민정이 언니(최민정)랑 함께 올림픽에 가게 돼서 너무 기쁘다"며 "선수촌에서 서로 도우며 둘 다 올림픽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두 선수 모두 개인전과 계주 출전하며 다수 메달 수확을 정조준하고 있다.
사진=MHN DB, I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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