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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틈새에 안전망 깔았다... 노조와 손잡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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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틈새에 안전망 깔았다... 노조와 손잡은 카카오모빌리티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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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홍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플랫폼 종사자들의 불안정한 근로 환경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안으며 노사 상생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단순한 중개 역할을 넘어 공급자인 기사들의 처우를 개선해 서비스 품질을 높이겠다는 전략적 판단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노총 전국연대노동조합 플랫폼운전자지부(플랫폼운전자노동조합)와 대리운전 및 퀵서비스 노동자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플랫폼 노동은 그동안 근로기준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노사 간 갈등의 불씨가 되어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갈등 구조를 대화와 협력의 구조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6일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태현 카카오모빌리티 에이전트(Agent)사업실 상무와 이상국 플랫폼운전자노동조합 위원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노동기본권과 경영권을 상호 존중하며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약속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확정했다. 핵심은 고충처리제도 운영과 안전보건활동 강화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사들의 고충을 체계적으로 수렴하는 창구를 만들고 산업재해 예방 조치에 공동으로 나선다. 단순히 수익 배분을 논의하는 차원을 넘어 현장의 안전과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추구하는 선순환 구조와 맞닿아 있다. 플랫폼 노동자와의 소통을 체계화하고 처우를 개선하면 이것이 곧 안정적인 기사 공급과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지고 최종적으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결과로 돌아온다는 계산이다.


회사는 그동안 단발성 지원이 아닌 구조적인 상생 생태계 조성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2024년 '카카오모빌리티상생재단'을 설립한 데 이어 업계 최초로 대리운전 보험료를 전액 지원하고 퀵 배송 적재물 책임 보험료를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비용 부담을 낮추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번 단체협약은 이러한 지원책을 노사 합의라는 공식적인 틀 안에 안착시켰다는 점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조치로 평가받는다.

김태현 카카오모빌리티 Agent사업실 상무는 "이번 협약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 간 협력의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며 노동자의 권익 보호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 환경 조성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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