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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무덤'이 따로 없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퍼거슨 은퇴 후 13년간 아모림 경질까지 위약금만 무려 1953억 지불

MHN스포츠 오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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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무덤'이 따로 없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퍼거슨 은퇴 후 13년간 아모림 경질까지 위약금만 무려 1953억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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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오관석 기자) 후벵 아모림 감독을 경질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감독 교체로 엄청난 위약금을 지불하고 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계약 기간이 18개월 남아 있던 후벵 아모림 감독을 경질하며 약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95억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연봉 약 650만 파운드(한화 약 127억 원)를 받던 아모림 감독은 2024년 11월 스포르팅에서 영입될 당시에도 1,100만 파운드(한화 약 214억 원)의 위약금이 발생했으며, 이를 합산하면 이른바 '아모림 실험'에 들어간 비용만 약 2,850만 파운드(한화 약 557억 원)에 달한다"라고 덧붙였다.


알렉스 퍼거슨 경이 27년 장기 집권을 마치고 은퇴한 이후 맨유가 감독과 코칭스태프 경질로 지출한 비용은 이미 7,800만 파운드(한화 약 1,524억 원)를 넘어섰다. 2014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은 부임 10개월 만에 떠나며 490만 파운드(한화 약 95억 원)가 들었고, 루이 판 할 감독은 2016년 경질 당시 840만 파운드(한화 약 164억 원)를 수령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2018년 해임과 함께 1,960만 파운드(한화 약 383억 원)를 받았으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경질 비용도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95억 원)에 이르렀다.

랄프 랑닉 감독은 6개월 단기 계약 이후 컨설턴트를 맡는 조건으로 부임했지만, 2021-22 시즌 종료 후 돌연 오스트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맡게 되며 구단을 떠났다. 당초 랑닉 감독은 맨유의 컨설턴트와 대표팀 감독직을 겸하기로 약속했으나, 구단이 이를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결별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1,470만 파운드(한화 약 287억 원)가 지출됐다.

이후 부임한 에릭 텐 하흐 감독 역시 FA컵 우승 이후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됐음에도 불과 116일 만에 경질되며 1,040만 파운드(한화 약 203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다.



여기에 감독 선임과 해임 과정에서 발생한 임원진 관련 지출도 적지 않았다. 맨유는 댄 애쉬워스 디렉터를 영입하기 위해 뉴캐슬에 약 300만 파운드(한화 약 58억 원)를 지불했으나, 불과 5개월 만에 결별하며 410만 파운드(한화 약 80억 원)의 보상금을 추가로 지급했다. 솔샤르 감독이 몰데를 떠날 당시에도 100만 파운드의 보상금이 발생했고, 텐 하흐 감독과 미첼 반 더 가흐 수석 코치 영입 과정에서는 아약스에 160만 파운드(한화 약 31억 원)가 지급됐다. 제이슨 윌콕스 디렉터 영입을 위해서도 사우스햄튼에 약 100만 파운드가 쓰였다.

이 가운데 스포르팅에 지급된 아모림 감독 영입 위약금은 단일 채용 비용으로는 가장 큰 규모로 남았다. 결과적으로 맨유는 퍼거슨 감독 은퇴 이후 각종 위약금과 보상금 명목으로만 거의 1억 파운드(한화 약 1953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지출하며, 끝나지 않는 감독 교체의 대가를 계속 치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EPA,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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