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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승격 실패' 수원 삼성, 변성환 사단과 결별…'日 레전드' 이하라 포함 코치진도 모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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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승격 실패' 수원 삼성, 변성환 사단과 결별…'日 레전드' 이하라 포함 코치진도 모두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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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K리그1 승격에 실패한 수원 삼성이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전원 개편을 공식화했다.

약 1년 반 동안 수원을 이끌며 2025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변성환 감독은 물론 시즌 중 합류한 일본 축구의 레전드 이하라 마사미 코치를 포함한 코칭 스태프 전원이 수원을 떠난다.

수원은 23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변성환 감독 및 그의 사단과의 결별을 알렸다. 기존 수원과 2년 계약을 맺었던 변 감독은 계약 만료로 수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으며, 변 감독 외에도 김도용 수석코치, 조민혁 골키퍼 코치, 이상용 코치, 박성준 피지컬코치, 그리고 시즌 중 선임된 이하라 코치가 옷을 벗는다.



수원은 22일부터 23일 동안 무려 12명의 선수들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다고 밝혔으며, 박경훈 단장에 이어 변 감독 사단과도 공식적으로 작별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전술가 이정효 감독 선임을 앞둔 상태에서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5월 수원의 제10대 감독으로 선임된 변 감독은 성남FC 연령별 팀 감독과 1군 코치 및 감독 대행, 대한축구협회(KFA) 전임 지도자 등을 거치며 경험을 쌓고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올 시즌 승격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령탑에서 내려왔다.

변 감독은 17세 이하(U-17) 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U-17 아시안컵 준우승을 차지했고, U-17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에서 3패를 당하며 탈락하는 와중에도 공격적인 기조를 유지해 호평을 받았다.


2024시즌 도중 갑작스럽게 수원에 부임한 그는 수비 안정화에 무게를 두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2025시즌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인천 유나이티드와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K리그2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냈다.



그러나 수원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제주SK를 만나 1·2차전 합산 0-3 패배를 당하며 2년 연속 승격에 실패했다. 1차전에서 나온 골키퍼 김민준의 치명적 실책과 권완규, 이기제 두 베테랑의 안일한 플레이가 경기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제주와의 2차전이 끝난 뒤 팬들에게 '눈물의 사죄'와 함께 작별을 예고했던 변 감독은 이변 없이 수원을 떠나게 됐다. 변 감독은 일단 휴식을 취하면서 여러 선택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수원 삼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