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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이글쇼+데일리 베스트+챔피언조...박결, "우승하면 무조건 울겠죠"

스포츠W 임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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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이글쇼+데일리 베스트+챔피언조...박결, "우승하면 무조건 울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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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스타챔피언십 3R 5언더파 67타...블랙스톤 이천 코스 베스트 스코어
[임재훈]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베테랑 박결(두산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 3라운드에서 '이글쇼'를 펼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와 함께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베테랑 박결(두산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 3라운드에서 '이글쇼'를 펼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와 함께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베테랑 박결(두산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 3라운드에서 '이글쇼'를 펼치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와 함께 단독 2위로 뛰어 올랐다.

박결은 6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한 개와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 전날(공동 7위)보다 5계단 뛰어 올라 단독 2위에 자리 했다.

이날 2타를 줄인 단독 선두 유현조(삼천리, 8언더파 208타)와는 한 타 차.

박결이 이날 기록한 5언더파 67타는 그가 블랙스톤 이천 코스에서 기록한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이다.

박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우승 이후 약 7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박결은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전장 373야드(341m)의 6번 홀(파4)에서 페어웨이에서 두 번째 샷한 공이 125야드 가량을 이동해 그대로 홀로 빨려들어 단숨에 2타를 줄였다.

박결은 이후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4)애서 세컨 샷 미스에 이은 보기를 범하면서 한 타를 잃었지만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10.6야드의 긴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12번 홀(파4)에서는 그린 주변 러프에서 시도한 어프로치 샷으로 버디를 잡아내는 묘기를 선보인데 이어 14번 홀(파4)에서는 4.6야드 거리의 중거리 버디 퍼팅으로 홀 아웃에 성공, 버디를 추가했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기분 좋은 버디를 잡아내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5언더파 67타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박결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전반부터 이글도 하고 샷감도 되게 좋았었고 또 퍼트가 잘 돼서 오늘 핀 위치도 어려운 편이었었는데 그래도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6번 홀에서 피칭 웨지로 이글을 잡아낸 박결은 "110미터 정도 남았었는데 공이 퍼스트 컷에 있었다. 러프이다 보니 많이 구를 걸 계산을 해서 이제 일단 랜딩을 해서 그린에 올려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 생각대로 공이 너무나 잘 랜딩이 됐고 홀 쪽으로 계속 굴러가서 버디 할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 그게 홀로 딱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이날 블랙스톤 코스에서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할 만큼 좋은 스코어를 낼 거라 예상 했는지 묻자 박결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오늘 마지막 홀이 짧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단타자로서는 너무 힘든 상황이라 생각을 했었는데 그래도 그 홀들도 잘 마무리 지었고 솔직히 이렇게까지 잘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고 놀라워 했다.

박결은 올 시즌 21개 대회에서 13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 그 가운데 한 차례 톱10(E1 채리티 오픈 공동 4위)에 진입하면서 상금 순위 57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자신의 페이스와 샷감에 대해 박결은 "올해 솔직히 샷감 그렇게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리고 또 무척 편안하다. 하루하루를 더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고 제가 언제까지 투어를 뛸지 모르겠지만 남은 날까지 최선을 다해서 즐기려고 하다 보니까 스트레스도 좀 덜 받는 것 같고 재미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이도 이제는 조금은 들었다고 생각도 하고 나이가 드니까 노련함도 조금은 생기고 이때까지 너무 힘들게 경쟁하면서 살아왔으니까 이제는 남은 투어 생활을 좀 즐기면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올해 들어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결은 7년 만에 우승 기회를 맞은데 대해 "당연히 욕심은 난다. 메이저 대회고 또 그리고 정말 오랜 만에 챔피언조에서 쳐보는 거고...솔직히 긴장도 되게 많이 될 것 같은데 우승은 어차피 하늘이 내려주는 거니까 제 플레이를 하다 하나님이 선물 주시면 감사하게 받고 안 되면 또 열심히 해서 다음을 또 기약해도 좋을 것."이라고 초연한 답을 내놨다.

최종 라운드 경기 운영에 대해서는 "우선 여기는 러프에 들어가면은 세컨 샷 공략이 아예 핀으로 되지 않는 정도로 러프가 길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다 지키는 것을 중점으로 하고 싶다."며 "그래야 좀 편안하게 그린에 '온'도 시킬 수 있고 버디 트라이도 할 수 있으니까 내일도 페어웨이 키핑 잘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만약 우승하면 울 것 같은지 묻자 박결은 "당연히 올 것 같다. 무조건 울 것 같다. 울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하며 유쾌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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