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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선두 KIA, 2위 NC 연이틀 제압…삼성, 한화 꺾고 공동 5위 도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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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1실점' KIA 네일,다승·ERA·탈삼진 1위

잠실·인천·부산, 우천 취소로 21일 더블헤더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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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20일 열린 2024 KBO리그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9-1로 승리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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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2위 NC 다이노스를 연이틀 꺾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NC와 홈 경기에서 8-1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19일) 연장 10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한 KIA는 이날도 NC를 제압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17승 6패가 된 KIA는 NC(14승9패)를 3경기 차로 따돌렸다.

KIA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은 7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4승(무패)째를 올리며 동료 윌 크로우와 다승 부문 공동 선두가 됐다. 아울러 평균자책점 1.14와 탈삼진 35개를 기록한 네일은 이 부문 단독 1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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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20일 열린 2024 KBO리그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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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서는 이우성이 5회말 결정적 3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도영(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과 최원준(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최형우(4타수 1안타 2타점)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KIA는 1회초 NC에 선취점을 뺏겼다. 크로우가 박민우에게 2루타와 3루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 상황에 몰렸고, 이어 손아섭에게 포수 앞 땅볼을 허용해 첫 실점을 했다. 포수 김태군이 공을 잡아 홈으로 들어오려던 박민우를 태그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이범호 KIA 감독이 박민우의 3피트 라인 위반을 지적했지만, 심판진은 NC의 득점을 인정했다.

이 타점으로 손아섭은 역대 24번째 개인 통산 1000타점을 달성했다.

1점 차 열세를 뒤집는 것은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KIA에 매우 쉬운 일이었다.

KIA는 3회말 1사 3루에서 최원준이 내야 땅볼을 쳤지만, NC 유격수 김준원의 홈 송구 실책 덕분에 1-1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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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이우성이 20일 열린 2024 KBO리그 광주 NC 다이노스전에서 5회말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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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바꾼 KIA는 5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며 NC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무사 1, 2루에서 최원준이 우익수를 넘기는 2루타를 때려 2-1 역전에 성공했고, 김도영이 내야안타를 때려 1점을 보탰다.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이우성이 NC 선발 투수 카일 하트의 높은 슬라이더를 때려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4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우성은 최근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는 등 장타력을 과시했다.

한 번 달아오른 KIA 타선은 식을 줄 몰랐다. 7회말 안타 1개와 볼넷 2개로 얻은 1사 만루에서 최형우가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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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이 20일 열린 2024 KBO리그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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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1-0으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12승 1무 11패를 기록, LG 트윈스(12승 1무 11패)와 공동 5위가 됐다. 7위로 밀려난 한화는 11승 12패로 5할 승률이 다시 깨졌다.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은 6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7회부터는 임창민(⅔이닝)과 김재윤(1⅓이닝), 오승환(1이닝)이 이어 던지며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오승환은 6세이브를 올렸고, 임창민과 김재윤은 각각 5홀드, 4홀드를 기록했다.

양 팀이 나란히 잔루 8개씩을 남기는 등 결정타가 터지지 않는 가운데 삼성이 딱 한 점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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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20일 열린 2024 KBO리그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0으로 승리하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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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2사에서 데이비드 맥키넌과 김영웅이 연달아 2루타를 치며 결승점을 따냈다.

한화는 올 시즌 신인 전체 1순위 황준서가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를 펼쳤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고개를 숙였다. 9회말 1사 2루의 기회에서도 황영묵과 김인환이 모두 범타에 그쳤다.

한화는 이날 1만2000석이 모두 판매돼 홈 11경기 연속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21일 경기에서도 입장권을 다 팔 경우, 삼성이 1995년 5월 9일 쌍방울 레이더스전부터 6월 1일 해태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1차전까지 세운 홈 12경기 연속 매진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한편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잠실), LG-SSG 랜더스(인천), KT 위즈-롯데 자이언츠(부산) 등 3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 6개 팀은 21일 더블헤더를 진행한다. 더블헤더 1차전은 오후 2시에 시작하고, 2차전은 1차전 종료 40분 뒤 펼쳐진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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