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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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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옛 스승 앞에서 '9호' 도움 기록…토트넘, 4위 등극 'UCL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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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토트넘은 과거 토트넘을 지도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격돌했다. 누누 감독은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토트넘을 지휘했다. 총 17경기에 나섰지만 8승 2무 7패로 아쉬움만 남긴 채 팀을 빨리 떠나야 했다. 그의 후임으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전반 16분 상대 자책골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토트넘은 1-1로 진행되던 후반 7분 손흥민이 미키 판더펜의 결승골을 도우면서 승기를 잡았다. 이어 페드로 포로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5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18승 6무 7패 승점 60점을 기록하며 아스톤 빌라와 승점 동률을 기록했다. 다만 골득실에서 토트넘(+20)이 아스톤 빌라(+17)에 앞서 4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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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손흥민이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티모 베르너,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이 공격을 지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파페 사르와 이브 비수마가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페드로 포로가 섰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지켰다.

손흥민은 이날 골 결정력과 함께 동료들의 공격을 돕는 역할까지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활동 범위도 넓었다. 경기 내내 분주히 움직이면서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첫 골에서 기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손흥민은 상대 진영 중앙에서 볼을 이어받았다. 왼쪽으로 침투하는 베르너를 향해 지체없이 패스했다. 손흥민으로부터 공을 건네 받은 베르너는 문전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시도했고, 노팅엄 수비수 무릴로가 발을 뻗어 걷어낸다는 게 자책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동료를 이용해서 기회를 엿봤다. 전반 22분에는 박스 아크 부근에서 매디슨의 패스를 활용해 페드로 포로와 2대1 패스를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라이언 예이츠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주심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손흥민이 슈팅보다 패스에 주력하던 가운데 토트넘은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27분 스피드가 좋은 노팅엄의 앤서니 엘란가에게 측면이 허물어졌다. 결국 엘란가 패스에 이은 크리스 우드의 방향을 바꾸는 슈팅에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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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사르와 비수마를 불러들이고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넣었다. 3선을 모두 바꾸면서 볼 점유에 더욱 신경을 썼다.

팽팽하던 승부는 손흥민의 도움이 나오면서 토트넘으로 확 기울었다. 후반 8분 아크 부근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슈팅 모션을 가져갔다. 그러나 각도가 없다고 판단한 손흥민은 왼쪽에 있던 판더펜에게 볼을 연결했다. 이를 받은 판더펜이 슈팅으로 2-1 다시 앞서가는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리그 9호 도움으로 기록됐다.

토트넘이 5분 뒤 더욱 달아났다. 매디슨이 왼쪽 깊숙하게 파고든 뒤 올려준 크로스를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머리를 활용해 뒤로 흘려줬다. 뒤에 있던 포로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순식간에 3-1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5골 9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 공동 6위이며 도움은 공동 4위에 해당한다. 어시스트 1위는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 유나이티드), 파스칼 그로스(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등으로 10개다. 1개 차이라 손흥민이 언제든 따라붙을 수 있다. 더불어 도움 1개만 더 추가하면 10-10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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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활약에 손흥민은 나쁘지 않은 평점을 받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1점을 매겨 팀 내 공격수들 중에서는 가장 나은 평가를 내렸다.

또 다른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서도 손흥민은 1개의 도움과 2개의 키패스를 인정받으면서 7.4점으로 공격수 가운데 가장 평점이 높았다. 전체적으로는 팀 내 4위에 해당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판더펜(9점)과 베르너(8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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