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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워싱턴포스트 “기상천외한 무관중 남북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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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평양에서 29년 만에 남북대결이 열렸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관중도 득점도 없었던 경기라고 평가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5일 오후 5시30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에서 0-0으로 득점 없이 비겼다.

‘워싱턴포스트’는 15일 “평양에서 관중 없이 치러진 한국과 북한의 기상천외한 경기가 득점 없이 비겼다”라고 보도했다.

매일경제

남북축구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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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북한의 경기는 중계도 없고 관중도 없이 진행됐다. 총 5만명 출입이 가능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는 단 1명의 관중도 입장하지 않았고,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북한 당국의 거부로 중계가 허용되지 않았고 외신 기자의 출입도 금지됐다. 한국 축구 팬은 문자중계로 경기 결과를 확인할 수밖에 없었다. 북한은 스스로 관중 없이 경기를 치르며 홈 어드밴티지 혜택도 누리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경기 결과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FIFA랭킹 38위 한국은 113위 북한보다 월등한 실력을 갖추고 있으나 무승부에 만족할 것이다. 한국 선수들은 14일 경기장에서 단 1시간만 훈련했다. 인공 잔디에서 튀는 공은 천연 잔디와는 크게 달라 적응하기 힘들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북한은 2005년 이후 14년 동안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진 적이 없다. ‘워싱턴포스트’는 “2005년 3월30일 북한은 이란과의 2006 FIFA 독일 월드컵 예선전에서 패하며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북한 관중들은 주심과 이란 선수에게 병과 캔을 던지며 분노를 표출했다”라고 마지막 패배를 소개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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