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3 (월)

알 수 없던 경기…대한축구협회 “다친 선수는 없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북한 리영철이 헤딩을 하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9년 만의 평양 원정으로 열린 남북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은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앞서 투르크메니스탄·스리랑카를 연파했던 한국은 2승1무(승점 7)를 기록해 북한과 같은 승점이지만, 골 득실에서 한국이 앞서며 선두를 유지했다.

대표팀에게 평양 원정서 가장 우려했던 건 부상이었다. 북한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스타일과 김일성경기장의 낡은 인조잔디 등 위험 요인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부상자 소식은 없다”고 전했다. ‘깜깜이 경기+무관중 경기’라는 황당한 상황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사전 조율된 사항은 아니다. 입장권 판매 등 홈경기의 마케팅 권리는 주최국 축구협회가 가지고 있어서 AFC에서 문제삼을 수 없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무승부로 평양 원정을 마친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17일 오전 0시4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11월 14일 레바논과 원정으로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4차전에 나선다. 당초 북한 관중 4만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관중, 미디어, 중계 등 정상적인 A매치라면 당연히 존재해야 할 것들이 모두 없어 이례적인 경기가 됐다.

중앙일보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북한과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 경기에서 북한 박광룡이 드리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중앙일보

한국 축구 대표팀이 15일 오후 5시30분부터 평양 김일성경기장(5만명 수용)에서 북한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치르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이슈를 쉽게 정리해주는 '썰리'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