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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배재준 데뷔 첫 승… 더위 먹은 LG를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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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상대 5이닝 2실점 호투, 최근 1승10패 팀에 승리 안겨

넥센은 삼성 꺾고 11연승

조선일보

LG가 '악몽의 8월' 속에서 희망을 봤다. 배재준(24·사진)이 15일 열린 프로야구 광주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을 2실점(5피안타 2볼넷)으로 막고 13대4 완승을 이끈 것이다. 그는 데뷔 첫 승을 거두면서, 8월 들어 1승10패 수렁에 빠졌던 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대구 상원고 출신인 오른손 투수 배재준은 2013년 LG 지명(2라운드 16순위)을 받은 다음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마쳤다. 2016년 입단해 작년까지 퓨처스(2군) 리그에서만 5승8패를 기록했다. 올해 4월 말 처음 1군에 올라와 구원투수로 7경기를 뛰다 지난 9일 삼성전에 처음 선발투수로 나섰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팔꿈치 근육 이상으로 등판을 거르면서 기회를 잡았다. 배재준은 당시 5이닝 3실점(1자책점)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물러났지만, 팀이 역전패하면서 승패와는 관계가 없었다.

배재준은 두 번째 선발 출전이었던 15일엔 삼진 6개를 곁들이며 KIA 타선을 요리했다. KIA는 앞선 3경기에서 53점을 뽑아내는 공격력으로 3연승 중이었다. 이날은 LG 타선이 더 뜨거웠다. 초반부터 KIA 선발 임창용을 두들겼다. 김현수가 1호 2점 홈런, 박지규와 채은성이 2회에 각각 2점 홈런을 쐈다. 임창용은 1과 3분의 2이닝 8실점이란 최악의 결과를 남기고 2회 도중 강판당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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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는 수원 원정 경기에서 KT를 13대9로 물리쳤다. KT 신인 강백호는 20호 홈런을 쳤다. 고졸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데뷔 시즌 20홈런을 달성했다. 1994년 LG 김재현(은퇴)이 21개, 2001년 한화 김태균이 20개를 때렸다.

대구에선 넥센이 삼성을 3대2로 따돌리고 팀 창단 후 최다 연승 기록을 11로 늘렸다. 잠실에선 SK가 홈팀 두산을 12대2로 물리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아시안게임 대표인 두산 선발 투수 이용찬은 1회 무사 1루에서 SK 김강민의 타구에 오른손을 맞고 물러났다. 사직 한화―롯데전은 비 때문에 취소됐다.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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