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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얼굴 값'하는 LG 윌슨, 이제는 특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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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6월 3경기 2승, 평균자책점 0.38. LG 오른손 투수 타일러 윌슨이 '준수'를 넘어 특급으로 진화하고 있다. 시즌 초 드러났던 약점들도 지워지는 중이다.

윌슨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8이닝 6피안타 무4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투수들의 연이은 부진으로 4연패에 빠졌던 LG는 윌슨의 호투를 발판 삼아 하락세를 끝냈다. 정주현의 9회말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를 거뒀다.

마무리 투수 정찬헌이 3-1 리드를 지키지 못해 윌슨의 승리 요건은 날아갔다. 그럼에도 윌슨은 칭찬받기 충분한 투구를 했다. 류중일 감독은 "윌슨이 승리를 챙기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헨리 소사가 6월 2경기 평균자책점 6.23으로 주춤하지만 에이스 공백을 느끼지 못하는 LG다.

윌슨이 6월 3경기에서 24이닝을 던지는 동안 단 1점만 내줬다. 월간 평균자책점 1위. 5월까지는 3.76으로 11위였다. 5월까지의 윌슨이 준수한 2선발이었다면, 지금은 1선발로 봐도 무방할 정도가 됐다.

15일 KIA전에서는 4회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처리에 성공할 만큼 기세가 등등했다. 2-0으로 앞선 8회에는 무사 2, 3루에서 1점만 빼앗겼다. 오지환의 호수비는 윌슨의 땅볼 유도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개막 후 두 번째 등판이었던 3월 30일 KIA전에서 나타난 주자 견제 능력이 떨어진다는 약점은 이제 지나간 얘기다. 윌슨은 첫 2경기까지 5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나머지 12경기에서는 6개에 불과하다.

윌슨은 15일 경기를 마친 뒤 "야수들이 호수비로 도와줬다. 특히 유강남의 리드가 너무 좋았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 "팀의 연패를 끊는데 도움이 된 것같아 기분이 좋다"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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