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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이대호 잡고 한화 3연패 막은 배영수의 슬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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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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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부산, 홍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가 베테랑 선발투수 배영수의 호투에 힘입어 원정 3연전 3연패 위기를 면했다.

한화는 2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6-1로 이겼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모두 98개의 공을 던진 배영수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지면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슬라이더의 위력이 돋보였다. 배영수의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이대호를 비롯해 롯데 주축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다.

1회 말 선두 타자 나경민을 우익수 뜬공, 손아섭을 좌익수 뜬공, 최준석을 3루수 앞 땅볼로 막으면서 가볍게 이닝을 끝낸 배영수는 2회 첫 타자 이대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7구째에 슬라이더를 던져 이대호를 막았다. 후속 타자 강민호도 3구째에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배영수는 2사 후 김문호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으나 정훈을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으나 정훈을 상대로 5구째에 슬라이더를 던져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3회에는 첫 타자 앤디 번즈를 유격수 앞 땅볼, 김민수를 헛스윙 삼진, 나경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가볍게 이닝을 끝냈다.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슬라이더로 처리했다.

4회에는 빠른 공과 체인지업이 공략당하면서 1실점 했다. 그리고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위기 탈출을 위한 배영수의 선택은 슬라이더였다. 배영수는 번즈를 슬라이더로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해 1루에 있던 선행 주자 정훈을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5회는 큰 위기 없이 넘겼고 6회 첫 타자 이대호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가 끝난 뒤 "팀의 3연패를 막는 데 사활을 걸었다"는 배영수는 "롯데전에서 던진 슬라이더는 전 경기보다 효과적이었다.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롯데전에서 빠른 공의 최고 구속은 142km였다. 구속이 빠르지는 않았으나 날카로운 슬라이더가 배영수의 승리 추가를 위한 무기였다. 배영수는 "갈수록 자신감이 생긴다. 시즌 끝까지 좋은 투구를 보여 줄 수 있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배영수는 이 경기에 앞서 올 시즌 3차례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세 번째 등판에서 시즌 2승째를 거둔 지난 21일 kt전(6⅓이닝 2실점) 이후 6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배영수는 노련한 투구로 롯데 4번 타자를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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