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윤, ♥김승현 딸과 갈등 "배신감 느끼기도…시간 필요했다"

배우 김승현의 아내 방송작가 장정윤과 김승현의 딸 수빈 양.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배우 김승현이 아내인 방송작가 장정윤과 딸 수빈 양의 갈등 속 혼란스러운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냥꾼'에서는 김승현 장정윤 부부가 출연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김승현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딸 수빈 양과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아내와 딸 사이에 본의 아니게 오해가 생겨서 4개월째 만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딸은) 방송에서 솔직한 심경을 얘기했을 뿐인데 기사가 굉장히 자극적으로 나왔다. 기사 제목에 새엄마에 대한 안 좋은 인식들이 담기니까 제 아내는 억울한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이에 대해 장정윤은 "제가 인스타그램에 해명 글을 썼는데 그걸 '제가 수빈이를 저격한다'고 하더라. 그리고 수빈이도 자기를 저격했다고 오해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수빈 양은 "저는 누구 하나 잘못했다고 하지 않았다"며 "(장정윤이) 어물쩡 끝내니 화해를 하고 싶다고 하는 건지, 오해를 풀고 싶다는 건지, 아니면 저랑 아예 만나고 싶지 않은 건지 모르겠더라"라고 장정윤과의 갈등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혼란스러운 상태임을 밝혔다.

김승현은 "용복이(태명)가 태어나고 수빈이와의 관계도 내가 옆에서 지켜보면서 잘 맞춰줘야 하는데, 저도 혼란스럽고 머리가 복잡하다"고 털어놨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이어 김승현은 아내 장정윤과 함께 산부인과를 찾았다. 장정윤과 함께 초음파로 배속 용복이 모습을 본 김승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수빈 양에 대한 미안함을 털어놨다.

그는 "수빈이가 배 속에 있을 때 내가 병원에 거의 가보지 못했다. 아이 엄마도 제가 같이 가면 시선을 끄니까 불편했을 것 같다. 수빈이 태어날 때도 못 가봤다. 병원에서는 못 보고 어머니가 수빈이 신생아 때 집에 데려온 후에야 봤다"며 "수빈이 곁에 있어 주질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태어날 용복이는 제가 항상 지켜보면서 육아도 도맡아서 할 거니까. 때로는 수빈이가 동생 맡아 놀아주기도 하고, 그런 모습 보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이후 아내 장정윤과 이야기를 나누며 딸 수빈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수빈이가 어렸을 때 배 속에 있을 때 병원에 거의 못 갔던 게 생각나면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수빈이도 지금 용복이가 어떤지 궁금할 거다. 언니(장정윤)가 괜찮은지 가끔씩 물어보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장 작가는 "나는 아까 용복이가 하품하고 이러는 걸 수빈이에게 보여주고 싶고 자랑하고 싶었다. 그런데 조심스럽더라. 그걸 괜히 보여줬다가 수빈이 반응이 어떨지 모르니까. 그런 것에 서로 편해졌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김승현은 "어릴 때였으면 예민할 수 있지만 지금 수빈이는 다 커서 성인이니까"라고 했으나 장정윤은 "그건 우리 생각이고 수빈이는 생각 다를 수도 있으니까"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이에 김승현은 "조만간 수빈이랑 편하게 식사를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고 장정윤은 "식사하면 좋지"라고 쿨하게 답했다.

이후 김승현이 계속 말하길 꺼려하며 조심스러워하자 장정윤은 "난 이런 걸 조심스럽게 얘기하는 자체도 불편하다. 그냥 밥 먹자고 하면 되지 왜 눈치 보면서 얘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남편 김승현의 태도를 꼬집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진 역시 "맞다"며 "그냥 '밥 먹자' 한마디 하면 되는 것"이라며 장정윤 마음에 깊이 공감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방송 화면

장정윤은 "그런 일이 있고 어쨌든 나도 시간이 필요했다. 수빈이의 복잡한 감정은 알겠지만, 그걸 말로 꺼냈을 때 나도 당황스러웠고 약간의 배신감도 느껴졌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김승현은 "나는 가정이 화목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두루두루 사이좋게 잘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했다"며 공감 없이 자신의 입장만 고수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지민은 "'그랬구나' 한마디만 해주지"라고 지적했으며, 최성국 역시 "공감을 잘 안 해주는 것 같다. 아내 말에 끄덕이거나 들어주는 느낌이 아니다"라고 안타까워 했다.

김승현은 20세에 딸 수빈 양을 얻었으나 아이 엄마와 결혼하지 않고 헤어져 '미혼부'로 살다가 MBN '알토란'을 통해 방송작가 장정윤을 만나 2020년 결혼했다. 이들 부부는 여러 노력 끝에 난임을 극복하고 지난 3월 임신 소식을 알렸으며, 지난 6일 응급 수술로 용복이를 품에 안았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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