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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셀틱 오현규, 유럽축구 207골 공격수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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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22·셀틱)가 얀 페네호르오프헤셀링크(45·네덜란드)를 떠올리게 한다는 칭찬을 받았다.

스코틀랜드 최대 신문 ‘데일리 레코드’는 20일(한국시간) “오현규는 헤셀링크를 생각나게 한다. 셀틱 공격에 확실히 다른 차원의 피지컬을 가져다준다”고 보도했다.

전날 셀틱은 하이버니언과 2022-23 스코틀랜드 1부리그 29라운드 홈경기를 3-1로 이겼다. 오현규는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박스로 진입, 데이비드 턴불(24) 크로스를 헤더 결승골로 연결했다.

매일경제

오현규(왼쪽), 얀 페네호르오프헤셀링크. 사진=셀틱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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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투입 21분 만에 골을 넣었다. 스코틀랜드리그 2번째, 컵대회를 포함하면 이번 시즌 셀틱 소속으로 3번째 득점이다. ‘데일리 레코드’는 “오현규는 좀 더 신체 조건을 활용하는 공격을 할 수 있게 해준다. 팬들이 정말로 좋아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헤셀링크는 ▲1996~2001년 트벤터 ▲2001~2006·2011~2012년 PSV(이상 네덜란드) ▲2006~2009년 셀틱 ▲2009~2010년 헐 시티(잉글랜드) ▲2010~2011년 라피드 빈(오스트리아) 소속으로 컵대회 포함 유럽축구 542경기 207득점 53도움으로 활약했다.

PSV 시절 박지성·이영표와 ▲2003 네덜란드 슈퍼컵 ▲2003·2005 네덜란드 1부리그 ▲2005 네덜란드축구협회 컵대회 우승을 함께해 한국에도 어느 정도 알려진 스트라이커다.

셀틱 프로필 기준 오현규는 185㎝, 헤셀링크는 191㎝다. 오현규는 헤셀링크보다 키는 작지만, 운동능력은 더 낫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랭킹 56위 셀틱은 지난 1월 오현규와 2027-28시즌까지 5.5년 계약을 맺었다. 영입을 위해 투자한 280만 유로(약 40억 원)는 K리그1 수원 삼성 한국인 역대 최고 이적료다.

오현규는 셀틱 입단 후 10경기·233분을 뛰며 유럽리그랭킹 9위 스코틀랜드 무대에 적응하면서도 벌써 3골이다. 90분당 1.16득점, 77.7분마다 1골을 넣고 있다.

2020년 5월~2021년 11월 국군체육부대 상무 병역 이행 기간 40경기 9득점 6도움 당시 90분 평균 공격포인트 0.92도 훌쩍 넘어서는 생산성을 셀틱에서 발휘하는 중이다.

풀타임 2번에 골+어시스트를 하나씩 기록하면 어디서든 정상급 공격자원으로 분류된다. 오현규는 상무뿐 아니라 수원 삼성에서도 그러했다. (53경기 14득점 5도움 / 90분당 공격포인트 0.53)

그러나 셀틱 데뷔전을 치른 지 50일도 되지 않아 90분 평균 1골 이상의 득점력을 자랑하는 슈퍼서브로 자리 잡은 것은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이다. 스코틀랜드 리그컵 결승전 14분을 뛰면서 유럽 첫 우승도 경험했다.

국가대표로는 2020·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19·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했다. 작년 11월 아이슬란드와 홈 평가전으로 A매치에 데뷔했다.

오현규는 예비선수 자격으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국가대표팀 소집부터 16강전까지 본선 모든 과정을 함께하며 본격적으로 주목받았다.

세계랭킹 25위 한국은 17위 콜롬비아(24일), 16위 우루과이(28일)와 홈 평가전으로 2024년 1~2월 열리는 AFC 아시안컵 본선 준비를 시작한다.

오현규는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신임 감독에 의해 콜롬비아·우루과이전 대표팀 소집 명령을 받았다. 카타르월드컵 예비선수에서 아시안컵 주전 스트라이커로 도약할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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