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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김천 상무, 김태완 감독과 결별…성한수 감독대행 체제로 새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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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대전에 패해 K리그2로 강등

21년 동행 마친 김태완 전 감독 "영광이었다"

뉴스1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임정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2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김천상무 김태완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2.2.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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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로 강등된 김천 상무가 21년 간 동행한 김태완 감독과 결별하고 성한수 감독대행 체제로 새 시즌에 돌입한다.

김천 구단은 9일 "김태완 감독이 자진 사임했다. 김 전 감독은 상무 축구단과 21년 동행을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천은 2022시즌 K리그1에서 8승14무16패(승점 38)를 기록, 12개 팀 중 11위에 그쳤다. 이후 대전 하나시티즌과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합계 1-6으로 패배, K리그2로 강등됐다.

김 전 감독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며, 2002년부터 상무 축구단과 이어온 동행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김 전 감독은 2002년 당시 이강조 감독의 부름을 받아 코칭스태프로 활동했고 수석코치, 감독대행 등을 거쳐 2016년 11월 정신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는 2020년 상무 역사상 최고 성적인 K리그1 4위를 차지했다. 국군체육부대인 상무 특성상 외국인 선수가 없는 핸디캡에도 '펩태완'으로 불린 김 전 감독의 지도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성적이었다.

또 김 전 감독은 사령탑으로 재임한 6년 동안 15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하기도 했다. 이 중 '월드컵 스타'가 된 조규성(전북)을 비롯해 심상민(포항), 이창근(대전), 김주성(서울), 고승범 등은 상무 소속으로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김 전 감독은 "상무와 함께한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전부 감사했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팀을 만들어나갈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오는 30일 마지막 출근을 한 뒤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선진 축구에 대한 공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천은 성한수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선임해 2023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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