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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싱가포르 라이언시티, '상대 코치와 충돌' 김도훈 감독과 계약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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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출전 정지 징계 받은 뒤 지휘봉 내려놔

뉴스1

1일 오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0' 최종전 울산현대와 광주FC의 경기에서 울산 김도훈 감독이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20.11.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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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싱가포르 라이언시티 세일러스를 이끌던 김도훈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라이언시티는 1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라이언시티와 김도훈 감독은 서로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 우리는 김도훈 감독이 그동안 팀을 위해 보여준 노고에 감사하며 그가 미래에도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라이언시티는 13일 곧바로 이어질 리그 경기부터 루카 라리치 기술이사에게 임시 지휘봉을 맡기기로 했다.

김도훈 감독은 라이언시티에서 2021년 리그 우승, 2022년 커뮤니티 실드 우승 등 연달아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성과를 냈다.

하지만 최근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것이 화근이 됐다.

김도훈 감독은 지난달 템피니스 로버스와의 리그 경기 도중 상대 팀 코치인 무스타피치 파루딘과 충돌, 파루딘 코치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았다. 파루딘 코치 역시 격한 반응으로 김도훈 감독의 멱살을 잡는 등 거칠게 대했다.

큰 논란의 중심에 선 김도훈 감독은 지난 10일 싱가포르축구협회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와 2000싱가포르달러(약 19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라이언시티는 계약 해지 사유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김도훈 감독이 징계를 받은 여파로 보인다.

한편 김도훈 감독은 K리그1 울산 현대에서 2017년 FA컵 우승, 2020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라이언시티의 러브콜을 받아 지난해 5월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22시즌 ACL에선 조별리그 F조에서 2승1무3패(승점 7)로 조별리그 3위에 그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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