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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전북, 또 울산 추격 따돌리고 우승…K리그 5연패+통산 9번째 챔피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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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원·송민규 연속골, 제주에 2-0 승

3년 연속 울산과의 치열한 경쟁서 우위

뉴스1

5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북 현대 한교원에 선제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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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재상 기자 = 전북 현대가 한교원, 송민규의 연속골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압하고 2021시즌 프로축구 K리그1 챔피언에 올랐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통산 9번째 별을 가슴에 품었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8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22승11무6패(승점 76)를 기록한 전북은 2위 울산 현대(승점 74)의 추격을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이날 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은 1만3902명의 관중은 전북의 우승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1만3902명은 지난해부터 2시즌 간 K리그1 최다 관중 기록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전북에서만 선수, 코치,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흔치 않은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FC서울 시절 최용수 감독(현 강원FC 감독) 이후 두 번째다.

나아가 이날 선발 출전했던 전북 수비수 최철순은 프로축구 통산 개인 최다 우승(9회)의 주인공이 됐다.

전북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9분 한교원이 이날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었고, 후반 28분 송민규가 쐐기골을 넣어 축배를 들었다.

비겨도 우승할 수 있었던 전북은 초반부터 제주를 거세게 몰아세웠다.

전북은 전반 6분 이성윤의 슈팅이 이창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1분 뒤 구스타보의 헤딩도 골대를 살짝 넘어가 아쉬움을 삼켰다.

좋은 흐름을 잇고자 했던 김상식 감독은 전반 15분 만에 이성윤을 빼고 송민규를 투입하며 빠르게 승부수를 띄웠다.

계속해서 전북의 흐름이었다. 전반 25분 구스타보가 상대 수비 뒤공간을 노리는 패스를 건넸고 한교원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잡았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계속 제주 골문을 노리던 전북은 10분 뒤 오른쪽 측면서 한교원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넘어지며 발을 뻗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좋은 분위기에서 마침표를 찍지 못했기에 다소 불안했던 상황인데, 전북의 뒷심은 강했다.

뉴스1

5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전북현대 송민규가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12.5/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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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을 0-0으로 마친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더 강하게 몰아쳤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전북은 후반 9분 고대하던 결실을 맺었다.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최철순의 헤딩이 골키퍼의 손에 맞고 흘러나왔고, 문전에 있던 한교원이 그대로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탄 전북은 멈추지 않고 제주의 골문을 노렸다. 전북은 후반 19분 구스타보가 골키퍼와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슛이 골대를 벗어나며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제주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제르소, 주민규를 빼고 자와다와 이정문을 투입한 제주는 후반 23분 정우재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이어 3분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날린 자와다의 왼발슛은 살짝 빗나갔다. 이때를 놓친 게 제주로서는 아쉽다.

몇 차례 위기를 넘긴 전북은 후반 28분 송민규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쿠니모토의 킬패스가 제주 수비 뒤공간으로 향했고, 송민규가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까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던 전북은 결국 2골 차 승리를 거두고 5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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