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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종료 직전 실점' 울산, 대구와 2-2 무승부…전북과 승점 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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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대구FC의 세징야가 2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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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울산현대가 대구FC에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무승부에 그쳐 선두 자리가 불안해졌다.

울산은 27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0' 23라운드에서 후반 추가 시간 박한빈에게 동점골을 허용, 2-2로 비겼다.

이로써 울산은 15승6무2패(승점51‧47득점)로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이날 상주상무를 1-0으로 제압한 전북(16승3무4패‧승점51‧39득점)과 승점이 같아지며 다득점에서 앞선 불안한 선두가 됐다.

극적으로 승점 1점을 챙긴 대구는 8승8무7패(승점32)로 5위를 마크했다.

대구가 초반부터 빠른 공수전환으로 울산을 흔들었다. 지난 23일 포항스틸러스와 FA컵을 치러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 울산을 무너뜨리기 위해 들고 나온 전술이었다. 대구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전반 21분 빠른 공격 전환 뒤에 세징야가 박한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낮게 공을 깔아 차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울산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6분 뒤 득점 선두 주니오가 김태환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수를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했다. 주니오의 슈팅은 대구의 정태욱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이 됐다. 이골로 주니오는 3경기 연속골을 이어가면서 올 시즌 통산 25호골을 기록, 득점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분위기를 가져온 울산은 공세를 높였지만 주니오와 윤빛가람의 슈팅이 번번이 구윤성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역전에 실패했다.

동점골을 내준 뒤 끌려가던 대구는 전반 막판 데얀이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끼며 김대원과 교체됐다. 대구 입장에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교체 카드 사용이었다.

전반 중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울산은 후반 5분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환이 대구 진영에서 공을 차단한 뒤 드리블 돌파 후 왼발로 공을 감아 차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후 대구는 동점을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김대원과 류재문의 결정적인 슈팅이 모두 조현우 골키퍼에게 막혔다. 대구의 공세가 거세지자 울산은 미드필더 이동경을 빼고 수비수 김기희를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뒤로 물러난 울산의 수비는 후반 추가 시간에 뚫렸다. 울산 진영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다 박한빈이 골문 정면에서 왼발로 강하게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골로 이어졌다. 그렇게 양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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