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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박은빈 "'스토브리그' 덕에 올겨울은 따뜻했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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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인터뷰]①

뉴스1

나무엑터스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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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스토브리그' 덕에 2020년의 겨울은 따뜻했어요."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연출 정동윤)에서 드림즈의 최연소 윤영팀장 이세영 역할로 열연한 박은빈은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종영 인터뷰를 갖고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박은빈은 지난 14일 종영한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의 최연소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맡아 드림즈에 새로 부임한 백승수(남궁민 분) 단장과 함께 연일 사이다 행보를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선수들과의 연봉협상 과정에서 포수 서영주(차엽 분)의 선 넘는 행동에 박력있는 반격을 가하는 모습은 '스토브리그'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박은빈과 일문일답.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종영했는데.

▶사실 저는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시청률에 대한 기대보다는 한 가지 목표가 있었다. 촬영할 때 웃으면서 즐겁게 했으면 좋겠다는 목표였는데 그건 촬영을 하면서 이뤄졌다는 생각에 만족한다. 게다가 시청률까지 기대이상으로 나와서 기분이 좋았다. 근데 인기를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종영을 앞두고 있을 때 사인 요청이 들어오면서 드라마를 재밌게 봐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느꼈다.

-야구는 원래 좋아했나.

▶야구를 정말 룰 정도만 아는 정도였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건 저희 어머니였다. 유명한 경기, 국가대표 선발전이 있으면 옆에서 보는 정도였다. 크게 매니아가 아니었는데 이번에 야구 운영팀장 역을 하면서 공부를 하게 됐다. 그러면서 야구 만의 아름다운 매력을 엿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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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캐릭터라는 평도 많았는데.


▶인생 캐릭터라고 얘기해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제가 그 만큼 한 사람의 몫을 제대로 하기 위해 노력한 건 맞지만 또 그만큼 잘한 건지는 모르겠다. 부족했던 부분은 다음에 또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인생캐릭터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배우들이 드라마에 과몰입을 했다고 하는데.

▶마지막회에 이런 감정이 드는 게 재송 드림즈가 더 이상 아니게 됐을 때 이상하게 마냥 기쁘지만은 않더라. 초록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었을 때 예쁘기는 한데 씁쓸하기도 하더라. 저의 그런 씁쓸한 느낌이 드는 게 생략이 돼서 방송이 됐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재송 드림즈가 아니게 되는 게 아쉽더라. 저에게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모태신앙과 같은 재송 드림즈에 대한 사랑과 아빠에 대한 추억이 있는 곳인데, 지킬 수 있던 건 지킬 수 있었지만 꼬리를 잃은 게 씁쓸하게 다가오더라. 그런 부분이 내가 과몰입을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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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에 대한 바람은 없나.


▶시즌2는 너무나 불확실한 게 많은 미래라 확답을 제가 할 수 없겠지만 시즌2까지 갔으면 좋겠다는 염원이 있다. 저 또한 이런 좋은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저도 좋은 추억을 만들기 위해 기다리고 싶다.

-미방송분 중 회식 장면이 본방송에 들어가지 못한 것에 대해 팬들의 아쉬움도 컸는데.

▶그 장면이 프런트들의 모두의 마지막 촬영이었다. 그 때 장소가 1회에 전임 단장이 그만둔다고 말했던 곳과 동일한 장소였다. 또 여기서 마무리할 수 있겠다 싶었고, 정 들었던 프런트들과 같이 웃으며 촬영하다 보니 금방 촬영이 되더라. 끝나고 나서 아쉬움이 진한 눈빛들을 바라보니 눈물이 절로 나더라. 저는 눈물이 나서 정신이 없었는데 나중에 사진을 보니 팀장님들도 우신 것 같아 또 한 번 훈훈했다.

-'스토브리그'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것 같나.

▶드라마를 하면서 이렇게까지 여자 배우가 없었던 환경이 처음이었다. 그러다보니 다른 팀장님과도 돈독한 유대 관계를 형성한 것 같다. 한 팀인 것 같다는 동료애를 많이 느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또 2020년 겨울은 참 따뜻했다는 의미로 남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N인터뷰】②에 계속>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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