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검토 상황서 브랜드 이미지 훼손 우려
“사실 아냐…경쟁력 글로벌 최고 수준”
업계선 “사업구조 개편·재원 마련 탓”
김동선,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 고려
“사실 아냐…경쟁력 글로벌 최고 수준”
업계선 “사업구조 개편·재원 마련 탓”
김동선,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 고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미래비전총괄 부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2023년 6월 파이브가이즈 1호점 오픈을 알리며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 제공 |
한화갤러리아가 국내에 들여온 지 2년 만에 매각을 검토 중인 미국 수제 햄버거 ‘파이브가이즈’와 관련해 수익성 악화 때문이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매각 여부와 상관없이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는 데다 매각이 진행될 경우에도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화갤러리아는 24일 설명 자료를 내고 “한국 파이브가이즈의 경쟁력은 글로벌 최고 수준”이라며 “‘수익성 악화로 매각을 고려한다’는 이야기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파이브가이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3남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2023년 국내에 들여온 수제 햄버거 전문점이다. 파이브가이즈를 운영하는 에프지코리아는 한화갤러리아의 100% 자회사다.
한화갤러리아는 파이브가이즈 운영 현황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에프지코리아 지난해 매출이 46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4억원을 기록했으며 미국 본사에 지불하는 로열티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평균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파이브가이즈 국내 론칭 초기 전 매장이 ‘글로벌 매출 톱10’에 이름을 올렸고, 현재도 복수 매장이 전 세계 1900여개 매장 중 ‘매출 톱5’ 그룹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점포 평균 매출액도 글로벌 1위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에서 유통·레저 부문을 총괄 중인 김동선 부장 |
한화갤러리아는 “사업권 매각을 통한 이익 창출도 회사와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합리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매각이 추진된다면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서울 명품관 재건축 등 백화점 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은 검토 및 추진 단계”라며 “회사와 주주의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 안팎에서는 파이브가이즈 매각설과 관련해 김동선 부사장이 사업구조 재편을 고민 중인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부사장 주도의 굵직한 인수가 잇따르면서 재원 마련이 여의치않자 파이브가이즈 매각 카드를 만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김 부사장은 한화 3형제 중 유통·레저 부문을 총괄하는데, 최근 북한산 인근에 위치한 국내 5성급 리조트 ‘파라스파라 서울’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를 통해 국내 급식업계 2위인 ‘아워홈’을 인수했으며,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벤슨’을 얼마 전 선보였다.
그러나 한화갤러리아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실적이 부진하면서 백화점과 리조트 사업 경쟁력 약화 등을 우려하는 평가도 많았다.
☞ ‘한화 김동선 버거’ 파이브가이즈, 한국 진출 2년 만에 매각 검토
https://www.khan.co.kr/article/202507172027015
이성희 기자 mong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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