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골리앗 크레인' 앞에서 포즈를 취한 말컹 [울산 H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K리그를 평정했던 브라질 출신의 장신 스트라이커 말컹이 6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습니다.
울산 HD는 오늘(18일) 말컹과의 계약을 발표하며 HD현대중공업의 1600톤급 초대형 '골리앗 크레인' 앞에서 포즈를 취한 말컹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울산은 "후반기 울산의 상승세를 끌어올리고 압도적인 높이, 폭, 무게로 다시 K리그 최정상을 노린다는 각오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골리앗 크레인'에 비유한 울산의 표현 처럼, 말컹은 K리그에서 짧은 시간, 메가톤급 활약을 펼친 선수입니다.
유일하게 K리그 1, 2부 MVP와 득점왕을 모두 거머쥐었던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입니다.
경남 FC 입단 첫 해였던 2017시즌 K리그2에서 22골(3도움)을 폭발하며 경남의 1부리그 승격을 주도했고, K리그1으로 무대를 옮긴 2018시즌에는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으로 26골(5도움)을 책임져 경남의 준우승 돌풍에 앞장섰습니다.
경남에 이적료로 무려 50억원을 안기고 중국 무대로 떠난 말컹은 네 시즌 동안 매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습니다.
2022년에는 우한 소속으로 26경기에 나서 27골(3도움)을 올려 중국 슈퍼리그 득점왕 계보에 이름을 올렸고, 팀을 첫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말컹은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알아흘리, 튀르키예 파티흐, 코자엘리스포르 등에서 뛰었으며 2024-2025시즌에는 임대로 뛴 코자엘리스포르에서 8골 8도움을 올리며 1부 승격에 기여했습니다.
말컹은 "축구선수는 마음 편하게 축구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 대한민국이 나에게 그런 곳이고, 울산은 내게 편안하게 축구할 수 있는 여건을 보장했다"며 K리그 복귀 배경을 밝혔습니다.
이어 "울산에서 새 역사를 쓰길 바란다"는 말컹은 "개인적인 목표는 공격수로서, 대한민국 스트라이커 누군가 가지고 있는 (시즌) 최고 득점 기록을 깨는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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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run@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