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해외 베팅업체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꼽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팀을 떠날 가능성과 연결됐다. 그가 트로피를 들어 올린 시점과 만 32세가 된 시점과 맞물리며 올여름 그의 이별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손흥민의 이적설이 반복되고 있다. 영국 'TBR 풋볼'은 "토트넘은 지난 여름 손흥민과 계약 협상을 철회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처음 부임했을 때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 적응하기만 하면 새로운 계약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협상이 시작됐지만 취소됐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토트넘 수뇌부는 지난해 손흥민의 선수 생명에 대한 우려로 협상을 중단했다. 그 우려가 옳았다고 믿고 있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가 손흥민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의심할 여지 없이 토트넘의 전설이다. 하지만 그가 이번 시즌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영국 '가디언'은 토트넘은 재정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손흥민은 이적시키고 싶을 수도 있다. 팬들은 손흥민과 이별을 안타까워하겠지만 이번 여름은 양측 모두가 결별하기 적절한 시기로 느껴진다. 더 나은 방법이 없다"라고 바라봤다.
'데일리 메일'은 "'스카이뱃'은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이적 특집 배당을 내놓았다"라며 "만약 손흥민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난다면 어느 팀으로 갈지에 대한 확률이 책정돼 있다"라고 전했다.
'스카이뱃'에 따르면 가장 배당이 높은 건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다. 배당률은 4/9, 확률로 따지면 69.23%다. 그 뒤로 페네르바체(15/8), 미국 메이저리그사커(3/1), 레버쿠젠(7/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1), 리버풀(12/1)이 거론됐다.
한편 손흥민은 지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10차전 쿠웨이트전 이후 "일단은 계약이 남아 있다. 여기서 어떤 말을 하는 것보다 기다려 보는 게 맞다. 나도 궁금하다.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현재 위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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