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기자]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2분기 실적 전망도 엇갈리는 양상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서비스와 수수료 정책 변경으로 두자릿 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카카오는 콘텐츠 부진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양사 모두 하반기 AI 서비스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은 2조9027억원(전년 동기 대비 11.19% 증가), 영업이익은 5311억원(12.35% 증가)으로 예상된다. 반면 카카오는 매출액 1조9487억원(2.8% 감소), 영업이익 1270억원(5.22% 감소)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네이버, AI·커머스로 성장 가속…카카오는 부진 탈출 모색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의 2분기 실적 전망도 엇갈리는 양상이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기반 신규 서비스와 수수료 정책 변경으로 두자릿 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카카오는 콘텐츠 부진이 지속되며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가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양사 모두 하반기 AI 서비스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어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분기 매출액은 2조9027억원(전년 동기 대비 11.19% 증가), 영업이익은 5311억원(12.35% 증가)으로 예상된다. 반면 카카오는 매출액 1조9487억원(2.8% 감소), 영업이익 1270억원(5.22% 감소)으로 부진할 전망이다.
◆네이버, AI·커머스로 성장 가속…카카오는 부진 탈출 모색
네이버의 안정적 성장세는 지난 3월 출시한 '네이버플러스스토어'와 수수료 정책 개편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분기 커머스 매출액이 81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성장할 것"이라며 "6월 스마트스토어 수수료 인상으로 중개 및 판매 매출은 439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네이버가 6월부터 도입한 새로운 판매 수수료율 체제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기존 1.81~2%였던 유입 수수료율에서 0.91~3.64%의 수수료율로 변경되면서, 2분기에는 한 달치만 반영됐지만 하반기부터는 온기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광고 부문도 5월 출시한 AI 광고 솔루션 '애드부스트'가 광고 효율성을 높이며 서치플랫폼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카카오는 콘텐츠 부문의 구조적 부진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게임 신작 부재와 웹툰 경쟁 심화로 콘텐츠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게임 매출이 14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주력 사업인 톡비즈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톡비즈 매출이 55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할 것"이라며 "광고 매출은 전분기 대비 영업일수 증가와 프로필 탭 '풀뷰' 광고 확대로 329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양사 실적 격차는 AI 전략 실행 시점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기존 서비스에 AI를 점진적으로 접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으로 단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반면 카카오는 플랫폼 전체의 혁신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어 가시적 성과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
◆AI 전환 나서는 네이버·카카오, 하반기 본격 경쟁
양사 모두 하반기부터 AI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단계적 AI 에이전트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내 쇼핑 AI 에이전트 출시 이후 2026년부터 검색, 금융을 시작으로 버티컬 AI 에이전트 출시가 예상된다"며 "향후 통합 에이전트로 구축해 국내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네이버는 정부가 추진 중인 1500억원 규모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 사업 등 소버린AI 정책의 수혜가 기대된다.
카카오는 오는 11월 AI 에이전트 출시를 목표로 오픈AI와의 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최근 포브스 인터뷰에서 "사용자가 AI가 무엇인지 모르더라도 스스로 일을 처리해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며 "카카오톡 생태계 내 다양한 서비스를 넘나들며 업무를 수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피드형 발견 지면과 AI 에이전트 출시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시장 선점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AI 서비스 상용화를 앞둔 시점에서 단기 실적보다는 장기적인 플랫폼 혁신 성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권 교체 이후 소비 진작을 위한 추경이 광고·커머스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향후 실적은 AI 성과에 달려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AI 여정은 같은 목적지를 향해 다른 경로로 가는 형국"이라며 "양사의 실적 차이는 AI 전략 실행 시점의 차이에서 오는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에는 완전히 다른 경쟁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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