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지사장 박준식)는 노트북과 PC, 모니터 및 액세서리 사용자들의 전력 효율성과 보안, 개인정보 보호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첨단 사용자 감지 솔루션을 11일 공개했다.
이번 솔루션은 업계 선도적인 ToF(Time-of-Flight) 기술과 ST 고유의 AI 알고리즘을 결합한 형태로, 하루 평균 20% 이상의 전력 소모를 절감하고, 향상된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에 선보인 HPD(Human Presence Detection) 기술은 ST의 최신 플라이트센스(FlightSense™) 8×8 멀티존 ToF 센서(VL53L8CP)를 기반으로 하며, 사용자 감지, 다중 인원 감지, 머리 방향 추적 등 정밀하고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윈도 헬로(Windows Hello) 기반의 핸즈프리 인증을 보다 원활하게 구현하고, 사용자의 머리 방향 분석을 통해 자동으로 디스플레이 밝기를 조절하는 ‘적응형 스크린 디밍’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가 자리를 비우거나 복귀할 때 자동으로 기기를 잠그거나 깨우는 WAL(Walk-Away Lock) 및 WOA(Wake-on-Attention) 기능, 그리고 어깨 너머로 다른 사람이 화면을 보고 있을 경우 사용자에게 알림을 주는 MPD(Multi-Person Detection)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실사용 환경에서 보안성과 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ST는 이번 솔루션을 ‘5세대 턴키(ToF 기반) 시스템’으로 정의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즉시 적용 가능한 형태로 결합돼 OEM 업체들이 손쉽게 제품에 통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제스처 인식, 손 모양 분석, 자세 기반 건강 모니터링 등 고도화된 사용자 감지 기술이 함께 제공되어 향후 개인화된 AI 서비스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솔루션의 성능은 ST가 수천 건의 글로벌 데이터를 수집하고, 1년간 25회 이상의 알고리즘 출시를 반복하며 정제한 AI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되었다. 거리 정보만을 기반으로 머리 방향을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정교한 알고리즘이 탑재되었으며, 프리젠스 AI, HOR AI, 포스처 AI, 핸드 포스처 AI 등 특화된 AI 네트워크가 각각의 기능을 정밀하게 수행한다.
ToF 기반의 비영상 감지 방식은 기존 웹캠 기반 솔루션과 달리 이미지를 촬영하지 않고도 사용자 행동을 분석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정밀한 감지와 예측이 가능하다. 전력 소비 절감, 보안 강화, 프라이버시 보호, 사용자 편의성을 아우르는 ST의 이 솔루션은 차세대 스마트 컴퓨팅 경험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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