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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금리 최소 3%p 높아"…또 인하 압박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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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준 금리 최소 3%p 높아"…또 인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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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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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기준금리 인하를 또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연준 금리가 최소 3%포인트 높다"며 "'너무 늦는 사람'(Too Late·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이 항상 뒤늦게 이뤄진다는 의미)은 미국에 연간 금리 1%포인트당 3600억달러의 (정부 부채) 재융자 비용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없고 기업들은 미국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인 미국에서 금리를 낮추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른 게시글에서는 "'너무 늦는 사람'만 아니라면 누구라도 좋다"며 파월 의장의 사임도 재차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트루스소셜이나 공개석상 발언을 통해 잇따라 파월 의장의 사임을 노골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에도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일을 엉망으로 해온 파월 의장을 교체하고 금리를 2%포인트 낮추면 6000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월 의장이 사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한 뒤 열린 4차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를 4.25∼4.50% 동결했다.

연준은 이달 29~30일 회의를 포함해 올해 FOMC 회의를 4차례 더 개최할 예정이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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