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가전] LG전자 ES사업본부, HVAC 7대 코어테크 재편…인공지능, 냉각솔루션 추가
[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라는 게 히트 상품 하나 나왔다고 반짝하는 게 아닙니다. LG전자의 오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컨소시엄, 현지완결형 체제로 시너지를 내겠습니다."
LG전자는 8일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ES사업본부의 사업 전략방향과 AI 데이터센터향 HVAC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이재성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ES사업본부의 HVAC 사업 전략 방향성을 위와 같이 요약했다.
이 부사장은 "ES사업본부는 LG그룹이 지향하는 ABC 전략 가운데, C인 클렌테크를 맡고 있다. 친환경과 고효율을 선도하는 미션을 갖고있기에 에코솔루션이 출범하게 된 것"이라면서 "ES본부의 첫 번째 미션은 현지완결형 체제 구축에 있다"고 말했다.
LG전자에 따르면 현재 국내외 총 12곳의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내년 인도 스리시티 3공장이 만들어지면 총 13개로 늘어난다. 스리시티 3공장 완공 시 추가로 에어컨 150만대와 컴프레서 200만대 생산이 기대된다.
그는 "공조 사업 자체가 지역이나 주거 환경에 따라 제품과 솔루션이 다르다는 점에 기인한다. 히트한 제품을 전세계 공급할 수가 없는 거다"라며 "설치부터 유지보수까지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가 결국 영속할 수 있다"면서, LG전자가 현지완결형 HVAC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부사장은 "(이 같은) 공급체계 뿐 아니라 외부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겠다"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게 AI 데이터 센터다. AI 시대가 되면서 데이터센터 수요가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자체 컨설팅을 통해 확보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7조원 규모였던 AI 데이터센터 수요는 오는 2028년에는 34조 정도로 두 배 이상 성장이 예측된다. 이 부사장은 "현재도 이 예측에 변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LG전자는 코어테크에 있어서는 칠러와 D2C솔루션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칠러의 경우 기존에는 상업용에 국한됐으나, 향후 산업용으로 더욱 대형화할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1차 냉각을 책임지는 칠러 본연의 기능을 비롯, 기존 리소스망이나 데이터센서용 프리쿨링 칠러 영역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1년간 연구해 프리쿨링 칠러 개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 칩을 냉각하는 D2C 솔루션도 연국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올 하반기 신뢰성 검토를 마친 뒤 내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 유플러스 등 다양한 기업과 PoC 중으로, 실증 단계라고 보시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글로벌 빅테크 공급망 진입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이재성 부사장은 "엔비디아가 강자는 강자"라면서 "엔비디아로부터의 냉각수 분배 장치(CDU)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단 엔비디아로부터의 인증뿐 아니라, 칩과 서버를 만드는 업체까지 글로벌 빅테크의 AI 데이터센터 관련 모든 생태계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현재 LG전자는 글로벌 빅테크와 CRM 및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LG전자는 5대 HVAC 코어테크를 7대 코어테크로 재편했다. 기존에는 컴프레서, 열교환기, 팬, 모터, 인버터 기술을 5대 핵심 기술로 꼽았으나, 최근엔 여기에 AI 기술과 냉각 솔루션을 추가한 것이다.
한편, 이날 ES사업본부는 HVAC 기업간거래(B2B) 확장 방안도 소개했다. 이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등의 HVAC 제품은 고장나기 전에 예지해서 관리하는 게 아주 중요하다. 따라서 제품에 유지보수까지 함께 끼워서 판매하는 '구독'을 도입했다"며 "최근 인수한 OSO의 경우, 자사 히트펌프 기술과 OSO의 온수 기술을 더해 시너지를 내겠다. LG전자는 AI 시대 최적의 HVAC을 공급해서 시자에서 압축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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