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고 최동원 20탈삼진 대기록
류현진은 20년 전 우수투수상
류현진은 20년 전 우수투수상
김하성 템파베이 레이스 2013년 청룡기 준우승(야탑고). 도루왕, 이정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6년 청룡기 주장(휘문고), 김혜성 LA 더저스 2016년 청룡기 도루왕(동산고) |
80년간 청룡기를 거쳐간 스타들의 면면이 한국 야구의 역사다. ‘타격 기계’ 백인천은 경동고 소속으로 1959년 청룡기에 출전해 우수선수상을 차지하며 스타덤에 올랐고, 이듬해 청룡기 우승까지 차지했다.
‘안경 에이스’ 최동원은 1976년 청룡기 때 팀이 거둔 5승 중 4승을 책임지며 경남고의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군산상고와의 결승에선 청룡기 한 경기 최다 기록인 20탈삼진으로 무쇠 팔을 자랑했다. 다음 해엔 이만수가 대구상고(현 대구상원고)를 정상으로 이끌며 타격·최다안타·타점·우수선수상을 싹쓸이했다. 대전고 구대성(1987년), 광주일고 이종범(1988년)은 우승의 기쁨을 맛보면서 각각 우수투수상과 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강타자로 성장한 이승엽(경북고), 추신수(부산고), 이대호(경남고)는 청룡기 무대에선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활약했다.
청룡기는 미 메이저리그(MLB)를 꿈꾸는 선수들의 도약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최다승(124승)을 일군 박찬호는 1990년 공주고 준우승 멤버였다. 그는 “청룡기 활약 덕분에 대학에서 영입 제의가 왔다”고 했다. 김선우(휘문고), 김병현과 서재응(이상 광주일고), 봉중근(신일고), 류현진(동산고) 등 코리안 빅리거들이 모두 청룡기에서 맹활약했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코리안 삼인방’ 김하성(템파베이 레이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그리고 김혜성(LA 다저스) 역시 청룡기에서 방망이를 갈고닦았다. 야탑고 김하성과 동산고 김혜성은 호타준족을 뽐내며 각각 2013년과 2016년 청룡기 도루왕에 올랐다.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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