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PPA 도입하고 7대 모델 평균 소비전력 31.5% 절감
국내 임직원 12.5만 명 역대 최대…해외 임직원 수는 감소
3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2025.4.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지난해 연간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사상 최초로 1만 기가와트시(GWh)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태양광 재생에너지 설비를 첫 도입하며 탄소중립 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7일 공시한 '2025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재생에너지 연간 사용량은 1만69GWh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사용량은 2022년 8704GWh, 2023년 9289GWh로 6.7% 증가했다. 지난해 증가율이 1.7%포인트(p) 더 늘며 그린 전환에 속도를 높였다.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재생에너지 전환율도 상승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재생에너지 전환율은 31.4%로 2023년(31.0%)과 2022년(30.7%)보다 소폭 올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사업장에 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 계약 설비(PPA)를 처음 도입하며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전사적 역량을 모으고 있다.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은 지난해 3월 광주와 구미 제조사업장에 총 5.8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PPA 설비를 준공했으며, 광주사업장은 올해 2월 10㎿ 규모의 태양광 PPA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지난해 6월 국내 사업장에 총 115㎿ 규모의 태양광 PPA를 체결했다. 또 수자원공사와 10년간 254㎿ 규모의 시화호 조력발전소 PPA 계약도 맺었다.
삼성전자의 7대 대표 모델(냉장고·에어컨·세탁기·TV·모니터·TV·PC·스마트폰)의 지난해 평균 소비전력은 2019년 대비 31.5% 절감됐다. 평균 소비전력 개선율은 2022년 16.4%, 2023년 25.1%씩 매년 증가세다.
삼성전자는 앞서 2022년 9월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DX부문이 2030년까지 탄소중립을 먼저 달성하고, DS부문을 포함한 전자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게 골자다.
DX부문은 스마트폰,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PC, 모니터 제품의 대표 모델에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2030년까지 소비전력을 2019년 동일 성능·스펙 모델 대비 평균 30%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임직원 수는 12만5297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말 12만756명에서 약 4541명(3.8%)이 늘어난 수치다.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2019년 10만 명을 넘어선 이후 매년 우상향하고 있다.
반면 국내와 해외를 모두 포함하는 전체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26만2647명을 기록해 2023년 말(26만7860명) 대비 5000여명 줄었다. 국내 임직원은 순증했지만, 해외 임직원은 감소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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