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한국 대표’ 용산고·온양여고, NBA 아·태 유망주 대회 동반 4강 진출

조선일보 싱가포르=강우석 기자
원문보기

‘한국 대표’ 용산고·온양여고, NBA 아·태 유망주 대회 동반 4강 진출

속보
홍명보 "유럽·남미 강호 피했지만 홈팀 멕시코 상대 부담"
온양여고, 몽골팀 88대67 제압 ... 28일 4강전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BA 라이징스타 인비테이셔널 조별 예선 경기에서 온양여고의 황현정이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있다. /NBA 아시아

2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BA 라이징스타 인비테이셔널 조별 예선 경기에서 온양여고의 황현정이 상대 수비를 따돌리고 있다. /NBA 아시아


미국프로농구(NBA) 아시아·태평양 유망주 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온양여고가 27일 몽골 요닐 운드라 고등학교를 88대67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상대 필리핀 팀이 건강 문제로 기권을 선언하면서 온양여고는 이날 대회 첫 경기를 치렀는데, 완승을 거두며 조 1위로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열린 ‘NBA 라이징 스타 인비테이셔널(Rising Stars Invitational)’ D조 예선에서 온양여고는 2학년 에이스 강주하가 팀 최다 19득점을 책임지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유의 빠른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황현정은 18점, 3학년 주장 이원정도 17점을 올렸다. 이원정은 “국제 대회에 나와서 경기하니 체육관도 훨씬 크고 상대 선수들 수준도 달라 더 재밌는 것 같다”고 했다. 조현정 온양여고 코치는 “승리도 기쁘지만 승부를 떠나 선수들이 국제 대회에 나서서 경험을 쌓는 것 자체가 즐거운 일”이라고 했다. 온양여고는 28일 4강에서 ‘우승 후보’ 호주의 플린더스 학교를 상대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로 함께 출전한 남자부 용산고도 앞서 열린 예선 2차전에서 필리핀의 나사렛 학교를 84대79로 꺾고 조 1위(2승)로 4강에 진출했다.

NBA 라이징스타 인비테이셔널은 한국과 일본, 중국, 필리핀,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 11국 농구 유망주들이 모여 겨루는 토너먼트 대회다. NBA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고교 유망주 대회를 대대적으로 연 건 이번이 처음이다. 4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각국 남녀 고등학교 24팀이 참가했는데, 한국에선 지난 4월 협회장기 전국 중·고 농구 대회에서 우승한 용산고와 온양여고가 대표로 나섰다.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선보인 선수들에게는 향후 NBA 주관 캠프 초청 기회도 준다.

[싱가포르=강우석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