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국무 "中, 호르무즈 해협에 석유 크게 의존"
이란 의회, 봉쇄 조치 승인…국가안보위 최종 결정 남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각각 2025.04.04/2025. 03.05. ⓒ AFP=뉴스1 |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지 않도록 중국이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베이징의 중국 정부가 (이란에) 연락하길 권한다"며 "중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석유를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 아랍에미리트(UAE) 사이 위치한 중동의 주요 원유 수송로이자 전략적 요충지다.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5분의 1이 이 해협을 통과한다.
이란은 역내 긴장이 고조될 때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협했지만 실제로 막은 적은 없다.
이란 의회는 이날 미국의 핵시설 공습 이후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승인했다. 이란 최고 안보 기관인 국가안보위원회가 봉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중국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규탄하고 대화를 촉구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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