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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레전드가 조련한 유망주, 염갈량 신임 얻었다…"박동원 DH 출전, 이주헌 수비 좋아져"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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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레전드가 조련한 유망주, 염갈량 신임 얻었다…"박동원 DH 출전, 이주헌 수비 좋아져" [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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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비로 달콤한 휴식을 취한 LG 트윈스가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선두 도약을 노린다.

백업 포수 이주헌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좋은 호흡을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7차전에 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에르난데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염경엽 감독은 이날 선발 포수로 4년차 이주헌을 내세웠다. 박동원의 발목 상태가 100%가 아닌 데다 체력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 이주헌에게 기회를 줬다.

염경엽은 2025 시즌 준비 과정에서 부동의 주전포수 박동원의 뒤를 받칠 백업 포수로 일찌감치 이주헌을 낙점했다. 이주헌은 KBO리그 역대 최고의 포수 중 한 명이었던 박경완 배터리코치의 혹독한 조력 속에 예상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여줬다.



이주헌은 2025 시즌 개막 후 36경기에 출전, 타율 0.242(62타수 15안타) 2홈런 4타점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투수리드, 포구, 블로킹 등 수비적인 부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박동원이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발목도 조금 안 좋은 상태다. 내일(6월 22일 두산전)까지는 지명타자로 나간다"며 "다행히 이주헌이 시즌 초반보다 많이 성장했다. 지금 (순위 싸움이) 전쟁해야 되는데 이주헌이 수비에서 충분히 해낼 수 있고, 타격도 좋아졌다. 이주헌이 성장한 게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2년 동안 박경완 배터리 코치가 고생이 많았다. 매일 수비 훈련을 시켰는데, 이주헌의 블로킹이 많이 안정됐다"며 "볼배합도 박경완 코치가 위기 때는 도와주지만 게임 초반에는 이주헌의 주도로 하게끔 하고 있다. 그래야 경험이 쌓인다"고 강조했다.

한편 LG는 이날 게임에 앞서 좌완 손주영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또 다른 좌완 최채흥이 말소, 당분간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보내게 됐다.




손주영은 2025 시즌 개막 후 13경기에 나와 6승 5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했다. 지난 10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4⅔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열흘 동안 휴식을 취했다.

손주영은 이날 불펜에서 대기할 예정이다. 두산이 김재환, 케이브 등 중심 타선에 좌타자가 많은 만큼 승부처에서 상황에 따라 마운드에 올라 짧은 이닝을 소화할 계획이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가 지금 왼손 불펜이 없다. 손주영이 1이닝, 투구수는 35구 미만으로 던질 수 있다"며 "손주영의 게임 감각이 너무 떨어질 수 있고, 두산이 좌타자가 많은 부분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LG와 맞붙는 두산은 정수빈(중견수)-김동준(지명타자)-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케이브(우익수)-이유찬(유격수)-오명진(2루수)-박준순(3루수)-김민석(1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토종 에이스 곽빈이 출격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