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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모따가 14일 수원FC전이 끝난 뒤 자신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보이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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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축구팀] FC안양 공격수 모따(29)는 K리그를 대표하는 ‘뚝배기’ 공격수로 우뚝 섰다.
스포츠서울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8라운드 ‘플레이어 오브 더 라운드(Player Of The Round)’에 모따를 선정했다.
모따는 지난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헤더로만 2골을 터뜨려,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안양의 이번시즌 첫 역전승이기도 하다. 안양(승점 24)은 3경기 무패(2승1무)를 달리며 순위를 7위로 끌어 올렸다.
최전방에 배치된 모따는 0-1로 뒤진 후반 19분 마테우스의 프리킥을 헤딩으로 골문 구석에 꽂았다. 수원FC 골키퍼 안준수가 쳐냈으나 그대로 골문을 갈랐다. 후반 29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야고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재차 수원FC 골문을 열어젖혔다. 안양은 한 골 차를 끝까지 지켜내 원정에서 승점 3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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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모따가 14일 수원FC전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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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모따(오른쪽)가 14일 수원FC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
모따는 이번시즌 안양 유니폼을 입었다. K리그1(1부) 무대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시즌 2부 소속 천안시티FC에서 뛰며 16골5도움으로 득점왕에 올랐다. 다만 1부에서도 2부에서만큼 통할지는 물음표였다. 하지만 모따는 어김없이 자신의 장점을 발휘하는 모습이다.
그는 이번시즌 19경기에서 나서 9골을 넣었다. 어느덧 득점 부문 3위까지 올라섰다. 9골 중 4골이 헤딩으로 만들어냈다. 그는 193㎝의 신장을 활용한 제공권이 강점이다. 공중볼 경합도 1위다. 그는 19경기에서 114회나 공중볼 경합을 따냈다. 경기당 6회로 가장 많다.
그만큼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높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2~5위가 모두 수비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모따의 공중볼 싸움이 뛰어나다고 봐야 한다. 심지어 출전 시간(1577분)도 5명 중 가장 적다. 공중볼 경합 횟수가 100회를 넘긴 것도 모따가 유일하다.
모따는 상대의 집중 견제가 거세져 경기 중에 신경질적인 모습도 보였으나 유 감독은 지속해서 그에게 신뢰를 보냈다. 김운을 번갈아 기용하며 모따의 체력적인 부담도 덜어주고 있다. 더욱이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 마테우스와 야고가 점차 살아나면서 모따의 활용법도 터득하는 모습이다. 주축 왼쪽 측면 수비수 김동진까지 부상에서 복귀한 만큼 모따에게 더 다양한 공격 기회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승격 첫해에 순항하는 안양의 최전방을 지키는 모따는 K리그를 대표하는 ‘뚝배기’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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