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토트넘홋스퍼뉴스’는 6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에서 손흥민 미래가 나왔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잭 그릴리시 영입으로 대체하려고 한다. 손흥민이 적절한 제안을 받는다면 그릴리시를 영입할 수 있다”라고 알렸다.
최초 보도는 영국 유력 스포츠 매체 ‘스카이스포츠’다. 해당 매체는 자사 방송 ‘트랜스퍼 쇼’를 통해 “손흥민이 팀을 떠날 경우, 토트넘이 그릴리시를 영입해 왼쪽 측면을 대체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023년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한다. 손흥민에게 4년 계약에 연봉 총액 1800억 원에 가까운 제안이 왔다"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 진행자 제임스 그린은 해당 방송에서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방금 언급한 또 다른 왼쪽 측면 자원인 잭 그릴리시가 토트넘과 좋은 궁합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며 이적 가능성을 제기했다.
올해 33세가 되는 손흥민은 지난 1월 토트넘과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계약 기간을 2026년 여름까지 늘렸지만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돌고 있다.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를 포함한 다수가 손흥민과 사우디아라비아 사이에 접접을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팀의 주축이자 주장으로서 상징적인 존재였지만, 구단 재정 확보와 세대교체라는 측면에서 구단이 손흥민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손흥민에게 거액의 이적료와 초고액 연봉을 제안하며 물밑 작업을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잭 그릴리시는 2021년 아스톤 빌라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1억 파운드 선수’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다. 유로2024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선발 보장이 어려운 상황 속에, 그릴리시 본인 역시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있는 새로운 팀을 모색 중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그릴리시를 데려오기 위해 역대 최고 이적료에 근접한 금액을 투자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손흥민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이적료가 있다면, 해당 금액은 그릴리시 영입 자금으로 곧바로 전환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의 이적이 그릴리시 영입의 ‘조건부 선결’이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스카이스포츠도 “그릴리시는 훌륭한 선수지만, 손흥민이 남긴 유산은 누구도 쉽게 채울 수 없는 수준”이라며, 그릴리시가 그 자리를 맡게 된다면 상당한 부담을 안고 팀에 합류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지금 전환기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손흥민이라는 아이콘을 보내고 새로운 핵심 전력을 수혈할 것인가, 아니면 그의 경험과 상징성을 이어갈 것인가. 손흥민은 클럽과 국가대표팀 양측에서 여전히 중요한 선수이지만, 커리어 말년에 접어든 만큼, 새로운 선택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손흥민의 선택이 어떤 방향이든, 잭 그릴리시라는 이름은 이제 손흥민의 거취와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본격적인 이적 시장은 7월 20일에 열린다. 이때 손흥민의 미래가 결정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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