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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나가줄래? 바르셀로나, 또 레전드 푸대접! 3년 계약인데도 "전력 외 취급" 방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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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나가줄래? 바르셀로나, 또 레전드 푸대접! 3년 계약인데도 "전력 외 취급" 방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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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FC바르셀로나가 또 구단 레전드를 푸대접하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4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를 인용해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조안 가르시아를 영입할 수 있다면 ,현 주전 골키퍼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의 이적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테어 슈테겐은 바르셀로나의 역사적인 트레블을 함께한 전설적인 골키퍼다. 그는 합류 첫해인 2014-15시즌 클라우디오 브라보와 리그 경기, 컵 대회 경기를 양분하며 출전했다. 당시 테어 슈테겐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책임지며 팀의 UCL 우승에 일조했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후 줄곧 바르셀로나의 주전 골키퍼였다. 테어 슈테겐은 지난 시즌까지 총 9시즌 동안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단단하게 지켰다. 그러나 올 시즌 불의의 부상으로 커리어가 꺾였다. 테어 슈테겐은 지난해 9월 비야레알전에서 대형 부상을 당했다. 진단 결과 오른쪽 무릎 슬개건 완전 파열이라는 중상을 한 것으로 밝혀져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2023-24시즌 유벤투스와 계약 만료 후 현역 은퇴한 보이치에흐 슈쳉스니를 급히 영입했다. 이후 테어 슈테겐은 시즌 막바지 복귀에 성공하며 잔여 경기를 소화했는데 매경기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이에 팬들의 분노가 들끓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바르셀로나 팬들은 라리가 우승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름 선수 한 명을 매각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라며 팬 반응을 전했는데 한 팬은 "그가 선발이 아니었을 때 몇 년 만에 처음으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그는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 선수 생활 마지막 몇 년을 망쳐 놨다. 그가 라민 야말의 시즌까지 망쳐 놓을 거라고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이런 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최악의 여론과 함께 바르셀로나도 올여름 테어 슈테겐 방출을 원하고 있다. '트리뷰나'는 "바르셀로나는 슈쳉스니와 가르시아를 차기 시즌 1, 2선 골키퍼로 기용하길 희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테어 슈테겐은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바르셀로나의 전설 대우가 아쉬운 상황이다. 현재 테어 슈테겐은 구단과 3년 계약이 남아 있다. 본인도 다음 시즌 주전 경쟁 의지를 불태웠지만, 바르셀로나는 그저 스스로 팀을 떠나주기를 대놓고 바라고 있다.

과거 바르셀로나는 레전드 푸대접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바로 리오넬 메시 사가다. 2020-21시즌을 끝으로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이 종료됐는데 바르셀로나는 구단 재정 상황을 핑계로 메시와 지지부진한 협상을 계속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재정 상황으로 인한 재계약 불가를 통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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