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방치형 RPG 테스트에 나섰다. 한국을 제외한 일부 국가에서 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인 만큼, 정식 출시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메이플스토리 월드'를 글로벌 출시하고, 블록체인 자회사 넥스페이스가 발행한 코인인 'NXPC'와 연동된 '메이플스토리N'을 선보이는 등 IP 확장에 힘을 쏟고 있는데, 신작 게임으로 한층 탄력을 붙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디지털데일리> 취재 결과, 넥슨은 지난 14일부터 호주·싱가포르·필리핀·말레이시아 총 4개국 iOS 및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MapleStory: Idle RPG'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게임은 지난달 30일 넥슨에서 출원한 '메이플 키우기' 상표권과 동일 게임인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업계에 따르면, 메이플 키우기로 추정되는 해당 게임은 메이플스토리 IP 기반 방치형 RPG로 자동전투를 통해 캐릭터를 육성하는 방식이다. 원작의 픽셀 아트 스타일이 그대로 구현됐으며, 이용자 간 대전(PvP) 콘텐츠도 탑재됐다. 다만, 가상자산이 연동된 블록체인 게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넥슨은 지난 2월 채용 공고를 통해 에이블게임즈와 함께 메이플스토리 IP를 기반으로 한 RPG 시뮬레이션 장르의 '프로젝트 메이플 에이블'을 공동 개발 중이라 발표한 바 있다.
에이블게임즈가 인기 방치형 RPG '달토끼 키우기'의 개발사라는 점에서 해당 프로젝트의 장르를 방치형 RPG로 예상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는데, 이번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실체가 공개된 셈이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 키우기(MapleStory: Idle RPG)'는 에이블게임즈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게임이 맞다"면서도 해당 게임의 국내 테스트 및 출시 일정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