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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엔 윈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30일 잠실 삼성전으로 복귀일을 확정한 가운데 코엔 윈은 올 시즌 LG에서의 마지막 등판에 나섰다. 단 내년 아시아쿼터 도입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만큼 28일 경기까지도 일종의 테스트 기간이라고 볼 수 있었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1회 에스테반 플로리얼에게 홈런을 맞았고, 3회에는 2사 후 집중타를 내주면서 3점을 더 빼앗겼다. 4이닝 4실점. 패전 위기에 몰렸다가 타선이 7회 한화 에이스 코디 폰세를 상대로 4-4 동점을 만들면서 코엔 윈의 패전 조건이 사라졌다.
경기는 연장 11회 5-6 패배로 끝났다. 그래도 선수들은 코엔 윈을 위해 잠시 시간을 내 그라운드에서 송별회를 열었다. 주장 박해민이 사진 액자와 함께 코엔 윈이 첫 승을 거둔 4일 SSG전 기록지를 선물했다. 선수들은 코엔 윈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이 기록지에 적었다.
코엔 윈은 "좋은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 팀에 일원으로 받아주고, 반겨준 모든 팀원들과 스탭에 감사하다. 인생에서 경험하기 힘든 기회를 받은 것 같다. 또 야구장을 가득채워주신 팬들의 응원은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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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28일 경기를 앞두고 코엔 윈과 재회에 필요한 전제조건으로 포크볼 완성도를 꼽았다. 결정구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염경엽 감독은 그러면서 "코엔 윈의 장점은 포크볼이다. 이 포크볼이 얼마나 발전을 할지를 지켜본다. 지금 던지기는 하는데 생각했던 것, 스프링캠프 때 봤던 것보다는(위력이 덜하다). 김광삼 코치가 변화를 줘서 포크볼 위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립도 바꿨다. 오늘 지켜봐야 한다"고 얘기했다.
또 "그런 것들이 얼마나 좋아지느냐가 (아시아쿼터 재영입에)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단 구위는 더 발전하기는 어렵다. 다시 오면 선발보다는 중간으로 나갈 건데 시속 146~7㎞ 던지면서 포크볼 있으면 1이닝은 충분히 막을 수 있다. 포크볼의 위력이 얼마나 발전할 수 있는지, 또 다른 후보들은 어떤지를 비교해서 결정한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재영입 여부를 떠나 코엔 윈의 한 달 활약에는 박수를 보냈다. 염경엽 감독은 "그래도 충분히 자기 몫은 잘해주고 간다. 5선발이 승률 5할(2승 2패)이면 괜찮은 거다. 한 경기(17일 kt전 4⅔이닝 1실점)는 우리가 잘못한 거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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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ABL(호주야구리그)와 KBO리그는 수준 차이가 확실했다. 코엔 윈은 데뷔전 뒤로 점점 투구 이닝이 짧아졌다. 11일 삼성전에서는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가 홈런 2개 포함 장타 3방을 맞고 4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17일 kt전에서는 1점만 내줬지만 4⅔이닝 만에 내려가면서 결국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22일 롯데전에서는 3⅓이닝 만에 7점(6자책점)을 허용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KBO리그 5경기 성적은 1승 1패 평균자책점 7.04다. LG는 코엔 윈이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2승 3패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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