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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X나게 사랑해요" 손흥민, 생애 첫 우승에 '도파민 폭발↑'...우승 퍼레이드 '100%'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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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X나게 사랑해요" 손흥민, 생애 첫 우승에 '도파민 폭발↑'...우승 퍼레이드 '100%'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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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손흥민이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토트넘 홋스퍼는 22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산 메마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올 시즌까지 10년째 활약 중이다. 명실상부 토트넘의 전설인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54경기 173골 94도움을 올렸다. 2023-24시즌부터는 토트넘의 주장까지 역임했다.

그러나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은 결승전에도 몇 번 진출했지만, 매번 준우승에 만족했다. 프리미어리그,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연이어 준우승에 머물면서 무관에 그쳤다.

그런데 손흥민이 마침내 '무관' 꼬리표를 뗐다. UEL 정상에 오른 토트넘은 무려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도 프로 데뷔 15년 만에 생애 첫 트로피 영예를 안았다.


오랜 시간을 기다린 만큼 손흥민과 토트넘은 세상 부럽지 않게 우승을 즐기기 시작했다. 승리 확정 후 손흥민은 이미 한 차례 빌바오에서 세레머니를 즐겼다. 밤새 우승 파티를 즐긴 토트넘 선수단은 피곤하지만 기분 좋은 몸을 이끌고 런던 귀국길에 올랐다.


귀국 후에도 축하 행사는 계속됐다. 우승 퍼레이드가 진행됐고, 이날 하루만큼 런던은 하얀색이었다. 트로피를 든 손흥민을 선두로 토트넘 선수단은 대형 버스에 탑승했다. 이후 트로피를 번쩍 들며 손흥민이 환호했고 그와 동시에 화려한 퍼레이드가 시작됐다.

토트넘 선수들이 탄 우승 버스는 영국 북부 토트넘 스타디움 인근 도로 3km 구간을 순회했다. 길가는 온통 토트넘 팬들로 가득했다. 토트넘 선수단은 주기적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소리쳤고 이에 팬들은 환호성과 함께 각종 응원가를 부르며 반응했다. 이날 운집한 팬들만 약 15만 명으로 알려졌다.


손흥민도 검정 선글라스와 함께 퍼레이드를 즐겼다. 버스 위에서 동료들과 수많은 기념 사진을 찍었고 현지 팬들과 환호성을 주고받으며 소통했다. 그리고 이날 손흥민의 도파민은 우승 버스가 도착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앞에서 최고조가 됐다.


홈구장에 도착해서 부터는 본격적인 공식 행사가 진행됐다. 구단 아나운서와 함께 식순이 진행됐고 아나운서는 선수 한 명 한 명을 호명하며 인터뷰를 했다. 손흥민의 차례도 왔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손흥민은 평소 모습과는 전혀 상반되는 과감한 언어 선택을 하며 행복함을 맘껏 표출했다.


이번에는 선글라스를 벗고 등장한 손흥민은 수줍게 단상 앞으로 나왔다. 15만 팬들은 손흥민의 응원가를 연호하며 그의 첫 마디에 집중했다. 손흥민은 "10년이 걸렸습니다. 여러분들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습니다. 진짜 정말로 사랑합니다! 우리가 UEL 우승을 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이것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비속어인 'Fxxk'을 섞어가며 감정을 표출했다.

손흥민의 욕설 섞인 연설은 영국 현지에서도 화제가 됐다. 영국 '미러'는 "손흥민은 UEL 우승 퍼레이드에서 욕설과 함께 세레머니를 주도했다. 선수들은 수많은 팬들이 줄을 선 거리에서 오픈탑 버스 퍼레이드로 우승을 자축했다"라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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