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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짊어지고 한국 떠나는 푸이그 "내 마음은 키움과 함께야"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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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짊어지고 한국 떠나는 푸이그 "내 마음은 키움과 함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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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당시 야시엘 푸이그

훈련 당시 야시엘 푸이그


(MHN 권수연 기자)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는 야시엘 푸이그가 팬과 구단에 작별인사를 전했다.

푸이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깨 부상으로 몇 주 동안 고생했던 것을 내 팔로워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이 계속되며 키움과 오랜 대화 끝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귀극해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겠다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출신 푸이그는 지난 2022년 키움에서 첫 KBO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당시 총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이 기간 키움 동료였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에게 메이저리그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많은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다저스 시절의 푸이그)

(메이저리그 다저스 시절의 푸이그)


'악동'으로도 불렸던 그는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당시 104경기 출전 타율 0.319, 19홈런 42타점 11도루 등의 호성적을 남겼다. 이후 이슈 메이커가 되어 베네수엘라, 도미니카, 멕시칸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 지난해 11월 총액 100만불 전액 보장 조건으로 키움에 다시 돌아왔다.

키움은 올 시즌 푸이그를 비롯해 외인 타자 2명 시스템을 운영했지만 좀처럼 결과가 나지 않았고 끝내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구단은 결단을 내렸다. 지난 19일 푸이그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하고 대체선수로 라울 알칸타라를 영입했다. 알칸타라는 KT위즈와 두산 베어스를 거쳐 키움으로 오며 한국에서 세 번째 유니폼을 입게 됐다.



푸이그의 어깨 부상은 지난달 23일 두산과 치른 경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중 시리즈에서 김유성이 던진 2회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한 그는 김유성의 견제에 귀루하다가 그라운드에 어깨를 강하게 박았고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 당시 병원 두 군데서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어깨 극상근건 부분 손상 진단이 내려졌다.

이후 푸이그는 어깨 통증으로 인해 경기력 지장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자 치료를 위한 귀국을 택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야구 커리어에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저를 지원해주신 구단에 감사를 드리고 싶다. 올해 비록 키움으로 돌아올 수는 없지만 마음은 키움 팀원, 팬들과 함께다. 여러분을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하게 됐다. 항상 저를 위해 최선의 결과를 협상해주시고 제가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게 밀어주시는 에이전트와 코치들, 모든 친구들께 감사드린다. 어려운 결정에 항상 응원해주시는 마음을 잊지 않을 것이며 제 건강을 먼저 염려해주시는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작별인사를 전했다.


한편 푸이그의 대체로 영입된 알칸타라는 오는 25일 오전 입국한 뒤 고척스카이돔으로 이동해 선수단과 상견례를 가진 후 가볍게 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음날인 26일부터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 등판 일정은 추후 정할 예정이다.

사진=푸이그SNS,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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