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PGA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 원) 1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이틀 연속 연기됐다.
KPGA는 16일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 경기는 기상 악화(안개)로 인해 순연됐으며, 1라운드 잔여 경기는 17일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1라운드 잔여 경기는 17일 오전 6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당초 15일 1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안개로 인해 순연됐고, 이날 오전 6시 50분 경기를 시작했다. 오전조(24개 조, 72명)가 모두 출발하며 순조롭게 경기가 진행되는 듯 보였지만, 오전 9시 47분께 안개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이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다.
추가 지연이 이어진 끝에 KPGA는 결국 오후 2시 25분 1라운드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 아직 1라운드 오후조(24개 조, 72명)는 경기를 시작하지도 못한 상황이다.
KPGA 권청원 경기위원장은 "어제와 달리 정상적으로 오전조 플레이를 시작했으나 5번 홀부터 안개가 끼기 시작해 모든 홀에 안개가 끼어 오전 9시 47분 경기를 일시 중지시켰다. 안개의 상태가 지속됐고, 현재는 12mm 정도 비가 내리는 상태"라면서 "예보에 따르면 오후 3시부터는 23mm 정도의 폭우가 예정돼 있고 5시간 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치더라도 코스를 정비한 후 선수들이 플레이를 이어나가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돼 주최사, 방송사와 논의한 끝에 1라운드 잔여 경기는 내일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권 위원장은 또 "내일 날씨를 봐야겠지만 오전 일찍 1라운드 잔여 경기를 시작한 후 오후에 2라운드 경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72홀 경기는 어렵게 됐지만, 일요일까지 54홀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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