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크라우닝 제공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이 주최하는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일곱번째 대회 '2025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이 9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소재 수원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수 대회 중 하나이자, 매년 3만 명에 달하는 구름 갤러리가 방문하는 흥행 대회다. 가족 단위의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5월이라는 개최 시기와 서울 강남에서 40분 내로 방문할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이 어우러지며 많은 갤러리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ESG 경영 실천에 진심인 주최 측은 '사회공헌'과 '친환경'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ESG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에는 NH투자증권이 전사적으로 진행 중인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대회에도 적용했다. 대회 5번 홀에서 버디 1회당 쌀 100kg을 적립해, 대회 종료 후 최대 1000만 원 상당의 쌀을 취약계층에 기부할 예정이다. 또한 티샷 존에는 선수와 캐디를 위한 '행복 미(米) 밥차'를 운영한다.
친환경 대회를 만들기 위해 모바일 입장권 활성화와 대중교통 이용 캠페인도 함께 진행한다. 2022년부터 탄소 저감을 위해 종이 입장권을 모바일로 전환한 데 이어, 올해에는 KLPGA 대회 최초로 네이버페이와 협업하여 토큰(NFT) 기반의 QR 티켓을 도입한다. '네이버페이 월렛'을 통해 보다 간편하고 친환경적인 입장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우수한 접근성을 활용해 대중교통 이용객을 위한 셔틀버스를 별도로 운행한다. 갤러리들은 주말인 2라운드와 파이널 라운드에 기흥역 3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많은 갤러리가 방문하는 만큼 주최 측은 매년 갤러리 편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 역시 한층 개선된 관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우선 갤러리 플라자 내에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다채로운 체험 및 이벤트를 마련해 휴식 공간은 물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했다.
NH투자증권 브랜드 홍보 부스에서는 골프 외에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미니게임 이벤트가 진행된다. 이벤트 참가자는 푸짐한 경품을 얻어갈 수 있다.
매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NH 브랜드 굿즈도 갤러리 플라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5년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초경량 대회 우산을 비롯해 파우치, 골프 장갑, 그리고 올해 처음 선보이는 N2 양말 등을 판매한다. 특히 올해 굿즈에는 새로운 브랜드 컬러와 그래픽 모티프가 적용되어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갤러리를 위한 식음 환경도 개선했다. 목우촌 또래오래 치킨을 비롯해 피자, 일본식 덮밥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으며, 유명 수제버거 맛집인 폴트버거가 푸드트럭으로 새롭게 입점한다.
대표 흥행 대회인 만큼 관전 포인트도 다양하다. 이 대회는 초대 챔피언 신지애를 비롯해 유소연, 김자영2, 김세영, 이정민, 최혜진 등 한국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해왔다. 특히 2021년부터 4년 연속 본 대회의 우승자가 모두 시즌 다승왕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2021·2022년 박민지, 2023년 임진희, 2024년 이예원) 올해에는 총상금이 2억 원 증액되어 10억 원에 달하는 만큼, 우승자는 다승왕은 물론 상금왕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목해야 할 선수로는 NH투자증권 소속 박민지와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이 있다. 본 대회 역사상 유일하게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NH투자증권 골프단 소속 박민지는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투어 통산 19승을 기록한 박민지는 KLPGA 투어 최다승 타이 기록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후원사인 NH투자증권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20승을 달성할 수 있다면, 더욱 의미 있고 뜻깊은 우승이 될 수 있다.
이예원은 지난해 사흘내내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른데 이어, 올해 국내 개막전인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예원이 2022년 박민지 이후 3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 소속 이가영, 정윤지, 김혜승, 김시현이 후원사 대회 우승을 노리며 이번 시즌 우승자인 박보겸, 김민주, 방신실, 홍정민 등 시즌 첫 다승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출전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치열한 우승 경쟁을 직관하고자 하는 수많은 골프 팬들의 방문이 예상된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위한 특별상도 푸짐하게 준비됐다. 3번 홀 홀인원 최초 기록자에게는 2억 5000만 원 상당의 '렉스필 프리미엄 침대'를, 13번 홀에서는 3천만 원 상당의 퍼시픽링스 '개인 라이프 1년 멤버십'을, 16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KCC오토에서 7천 5백만 원 상당의 '벤츠 E200 아방가르드'를 지급한다. 또한 2017년 김자영2와 이나경이 기록한 8언더파 64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할 경우에는 현금 300만 원이 주어진다.
대회 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회 개요, 역대 우승자, 참가 선수 명단은 물론 티켓 구매, 관람, 이벤트 등 갤러리에게 유용한 정보도 안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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