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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우승하고 빨리 와요'…아르헨티나 향우회 대놓고 유혹, 손흥민과의 이별은 시간 문제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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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제게는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입니다."

대놓고 이적하라고 종용하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동료다. 같이 뛰면서 우승을 만들어보자는 동기 부여까지 심어 놓았다.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르헨티나 명문 리베르 플라테에서 2022년 여름 맨체스터 시티를 통해 유럽과 인연을 맺었다.

제2의 리오넬 메시'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안고 있지만, 맨시티에서는 워낙 좋은 선수가 많아 기회 창출이 쉽지 않았고 2024년 여름 7,000만 파운드(약 1,293억 원)에 AT마드리드로 이적했다.

AT마드리드 수장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수비 중심의 끈적한 축구의 대명사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다. 2002년생 공격수 줄리아노 시메오네에 미드필더 로드리고 데 폴, 앙헬 코레아와 수비수 나우엘 몰리나, 골키퍼 후안 무소까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다수 있다.

그래도 부족한 AT마드리드다.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시즌 중반까지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1위 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뒷심 부족으로 3위로 밀려났다. 수비의 힘이 과거보다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다. 코파 델 레이(국왕컵)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탈락은 충격의 연속이었다.


수비 보강이 여름 이적 시장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마침,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해 파리 생제르맹(PSG), 시애틀 사운더스(미국), 보타포구(브라질) 등과 조별리그를 치른다. 6월 초에 임시 이적 승인 기간이 있고 리그가 끝난 선수들을 영입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 스포츠'는 6일, 알바레스를 통해 중앙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의 영입이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바라는 AT마드리드의 마음을 알렸다.

그는 "로메로는 훌륭한 선수고 세계 최고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다. AT마드리드 영입이 이뤄지기를 바란다. 팀에 큰 보탬이 될 것 같다"라며 빠른 영입을 촉구했다. 이미 AT마드리드와 토트넘 측이 물밑에서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이 알바레스의 주장이다.


이미 로메로는 토트넘 탈출을 위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 3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소집,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우루과이, 브라질전을 앞두고 토트넘 의무진을 향해 분노하는 말들을 쏟아낸 뒤 "아르헨티나 의무팀에 감사하다"라며 관리를 제대로 못 해주는 것에 대해 분노했다.

물론 토트넘은 형식적으로 로메로를 잡는 시늉을 하고 있지만, 이적은 불가피하다. 일단 로메로 앞에는 유로파리그(UEL) 4강 2차전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승부가 남아 있다. 1차전을 3-1로 승리해 결승행 가능성이 있다. 4강을 통과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승자와 만난다. 이미 1차전에서 맨유가 3-0으로 이겼다.

로메로는 "시즌을 가장 좋은 방법으로 끝내고 싶다. 이후 계속 성장하고 싶고 그런 새로운 무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강하게 경쟁하려면 프리메라리가에서 뛰는 것도 괜찮다"라며 AT마드리드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도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다.

UEL 우승과 아름다운 이별, 로메로가 그리고 있는 그림이라는 것이 여러 매체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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