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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공황장애’ 딛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엄마 응원이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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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 ‘공황장애’ 딛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엄마 응원이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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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민이 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홍정민이 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LPGA 제공


홍정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홍정민은 4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6천605야드)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47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4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쳤지만, 1~4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박지영, 지한솔(9언더파) 등 2위 그룹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투어 통산 2승째를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해 기쁨은 더 컸다. 홍정민은 2022년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바 있다.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의 대회에서는 처음 우승했다.



홍정민은 우승상금 2억3천400만원을 받았고 시즌 상금 부문 1위(3억9천224만원)에 올라섰다.



홍정민은 3라운드까지 2위를 5타 차로 제치며 앞서 나갔지만, 이날 바람 탓에 고전하며 타수를 까먹었다. 하지만 끝내 위기를 극복하고 타이틀을 챙겼다.



그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2023년 초에 자율신경계 기능장애와 공황장애 진단을 받았다. 이 문제 때문에 (개인 통산) 2승을 하기까지 매우 힘들었다. 지금은 호전된 상태”라고 말했다. 또 “절망감이 들 때마다 엄마가 있었다. 엄마는 힘들 때 ‘괜찮아. 거의 다 왔어. 힘내’라며 응원해주셨다”고 말했다. 홍정민의 어머니는 홍정민의 데뷔 초반 캐디 역할을 맡는 등 가까이서 힘을 불어 넣었다.



홍정민은 “이번 우승으로 큰 자신감을 얻었다. 곧 어버이날인데, 어머니께 효도한 것 같다”고 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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