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금윤호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기 위해 배지환이 '무력시위'에 나섰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는 배지환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CHS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세인트폴 세인츠와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2경기 연속 안타이자 지난 18일 경기 이후 3안타를 때려낸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55로 크게 올랐다.
이날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선 배지환은 세인트폴 선발투수 제비 매튜스의 3구째 속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상대 실책으로 2루를 밟은 배지환은 대릭 홀의 적시타를 틈 타 홈을 밟으면서 득점을 올렸다.
배지환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4회 다시 한번 안타를 기록한 뒤 도루에 성공했다.
6회 바뀐 투수 트래비스 애덤스를 상대로 배지환은 또 다시 안타를 때려내면서 3안타를 완성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배지환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81 OPS(출루율+장타율) 1.017로 활약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개막 후 두 경기 동안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면서 트리플A로 강등됐다. 4월 한 때 타율이 1할대까지 떨어지며 부진을 이어가던 배지환은 최근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리면서 메이저리그 재입성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사진=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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