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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약세에 수입물가 두달째 하락

동아일보 홍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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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약세에 수입물가 두달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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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美관세 영향 불확실성 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는 143.04로 전월 대비 0.4% 하락했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올랐으나 2월부터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수입물가지수가 하락한 것은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린 영향이다. 원-달러 환율은 2월 평균 1445.56원에서 지난달 평균 1456.95원으로 0.8% 상승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2월 평균 배럴당 77.92달러에서 지난달 평균 배럴당 72.49달러로 7%나 하락했다.

그 결과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가격이 전월 대비 3.3% 떨어졌다. 다만 원재료 중 커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96.9% 상승했다. 전 세계적인 작황 부진으로 국제 원두 가격은 지난해 8월부터 급등한 상태다.

원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2월 0.6% 하락했으나 지난달 상승으로 전환했다. 농림수산품은 1.6%, 공산품은 0.3% 전월 대비 올랐다. 공산품 중에선 플래시메모리(6.1%), D램(0.9%) 등의 가격이 전월 대비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약세는 향후 물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관세에 따른 영향은 미지수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이달 들어 두바이유가 5.4%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0.3% 상승했다”며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유가 하락이 수입 물가에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세 영향에 대해 이 팀장은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 향후 정책과 협상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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