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현지시간)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AP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90일간 상호관세 유예 방침을 밝히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반등 마감했다.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5.44%, 테슬라 주가는 22.69% 치솟으며 주요 대형 기술주가 폭등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962.86포인트(7.87%) 오른 40608.4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74.13포인트(9.52%) 급등한 5456.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857.06포인트(12.16%) 급등한 17124.97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15.33% 치솟은 198.85달러(28만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1998년 이후 27년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으로, 앞선 하락분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시가총액도 2조9879억 달러로 불어나며 3조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이날 하루에만 삼성전자(2392억달러) 시총의 1.6배인 3천970억 달러(576조원)가 늘었다.
이에 10.13% 상승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전날 내줬던 시가총액 1위 자리도 하루 만에 되찾았다.
애플 주가는 앞서 지난 4일간 23% 폭락하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 이후 4일간 최대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18.72% 급등한 114.33달러에 마감하며 단숨에 100달러선을 넘어 110달러선까지 회복했다. 주가 폭등에 시총도 4천400달러 증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2.69% 상승해 주요 대형 기술주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시총도 1천620억 달러 늘어나며 8750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 주가도 각각 11.98%, 9.88%, 14.76% 급등 마감했다. 시총도 2170억달러, 1860억달러, 1910억달러 각각 늘어났다. MS 시총도 2670억달러 증가했다.
이날 하루에만 이들 7개 대형 기술주의 시총은 1조8600억달러(2700조원)가 증가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별 상호관세를 유예해 90일간 10% 기본관세만 부과한다고 전격 발표해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인상한다고 밝혔지만, 다른 국가에 대해선 개별 협상을 통해 관세율이 최종적으로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높였다.
☞ 트럼프, 중국 제외 상호관세 90일간 유예…한국 기본관세 10%만 적용, 중국엔 125%
https://www.khan.co.kr/article/202504100341001
이영경 기자 samemin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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